국내 제약·바이오업계 첫 年 매출 '3조' 돌파
삼성바이오로직스, 2022년 연결기준 3조13억원 달성···영업이익도 '1조'
2023.01.27 16:29 댓글쓰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 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 연간 매출 3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 1조원 수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공시를 통해 지난 2022년 연간 연결준 매출 3조 13억원, 영업이익 9836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수주 확대 및 공장 가동률 상승을 비롯해 삼성바이오에피스 100% 자회사 편입에 따른 외형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1%, 83% 늘었다. 


별도기준으로도 매출 2조4373억원, 영업이익 968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55%, 영업이익은 80% 증가했다. 매출액은 지난 2020년 1조원 달성 이후 2년 만에 2조원을 넘어섰다.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매출 9463억원, 영업이익 2315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 확대로 전년 대비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20%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2년 글로벌 인플레이션·美 연준 긴축 등 전세계 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선제적인 투자 및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의 도약에 속도를 낸다.

CMO 부문은 지난해 10월, 착공 23개월만에 단일공장 기준 세계 최대 생산능력(24만L)을 갖춘 4공장 부분 가동을 시작해 위탁생산능력을 강화했다.

4공장은 현재까지 글로벌제약사 8개사와 11종 제품에 대해 계약 체결을 완료했고, 추가로 26개 이상 잠재 고객사와 34종 이상의 위탁생산 계약을 논의 중이다.

CDO 부문에서는 비대칭 구조로 생산력·안정성을 높인 차세대 이중항체 플랫폼 '에스듀얼(S-DUAL)'과 신약 후보물질의 안정성 등을 분석 및 선별하는 '디벨롭픽'을 출시하기도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누적 수주 건수는 CMO 74건, CDO 101건이며 누적 수주액은 95억 달러 규모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4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00% 자회사로 전환됐으며 글로벌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총 10종의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중 6종을 상용화했다.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고농도 제형의 미국 허가를 획득했고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와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의 임상 3상을 완료하는 등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향후 10년 간 바이오사업에 7조5000억원을 투자해 생산능력, 포트폴리오, 지리적 거점 중심의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2바이오캠퍼스를 통한 생산능력 확장을 추진하면서 CDO 사업 강화 및 ADC, 유전자치료제 등 차세대 의약품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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