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내용증명
"직원 유인활동 중단" 요청…영업기밀 침해 의혹 이어 '인재 유출' 새 불씨
2023.02.10 12:03 댓글쓰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롯데바이오로직스를 상대로 내용 증명을 보내면서 갈등이 커지는 모양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롯데바이오로직스를 상대로 ‘인력 유인’ 관련 내용증명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영업기밀 유출 검찰조사에 이어 이번 갈등까지 겹악재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처럼 인력 사안에 민감한 이유는 기술 유출 등 우려 때문이다. 인재 유출도 문제지만 기술에 대한 유출 우려가 적지 않은 모습이다.


때문에 유인 활동을 중단하라는 내용증명 문서를 롯데바이오로직스에 지난해 말부터 이달 초까지 3차례 보냈다. 당장 법적 효력은 없지만 추후 분쟁으로 이어질 계기가 될 수도 있다. 


특히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영업기밀을 유출했다는 혐의로 지난해 10월부터 검찰 압수수색을 받는 등 양사 간 갈등이 커지는 상황이다.


검찰은 이미 롯데월드타워에 있는 롯데바이오로직스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이직한 직원 3명의 PC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해 간 상황이다.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직원 이탈은 롯데그룹의 바이오 진출 선언 이후 인재 영입에 공을 들일 때부터 꾸준했다. 실제로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도 삼성바이오로직스 출신이다. 


결국 롯데바이오로직스로서는 지난해 영업기밀 유출 관련 조사에 이어 인력 유출 관련 내용증명까지 악재가 끊이지 않고 있는 셈이다.


계열사 롯데헬스케어의 스타트업 기술 탈취 논란까지 포함하면 바이오 관련 계열사들에서 관련 논란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우리는 공개채용 방식으로, 원칙대로 공정하게 채용하고 있다”며 “홈페이지 상 보면 알겠지만 계속해서 채용공고를 띄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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