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매출 증가율 '삼성바이오·보령·한미'
주요 제약바이오업체 상승세 지속···유한양행, 영업익 287% 상승
2023.05.09 05:18 댓글쓰기

주요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분기 실적을 속속 공시하고 있는 가운데,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8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약바이오사들이 올해 1분기 매출액 상승 등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 실적 공시 상위 15곳 중 2~3곳을 제외하고는 매출이 늘어났다.


1분기 매출액에서 전년 동기 대비 큰 증가율을 보인 제약·바이오업체는 삼성바이오로직스(41%), 보령(14.1%), 한미약품(12.6%), 휴온스(10.4%), 유한양행(8.5%) 순으로 나타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1분기 720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사업연도 1분기 5113억원과 비교해 약 41%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은 1917억원을 기록해 8.6% 늘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업으로 위탁생산개발(CDMO) 사업 성장세가 무서운 수준이다. 여기에 원료의약품(DS) 판매량도 늘면서 매출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보령은 올해 1분기 매출액 203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 사업연도 1분기 매출액 1786억원 대비 14.11% 늘어난 수치다. 다만 영업익은 전년 동기 대비 5.85% 가량 줄어 아쉬움을 남겼다. 


1분기 보령은 만성질환 중심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전문의약품을 비롯해 전(全) 분야에서 판매량이 늘었고, 이를 통해 2분기 연속 매출 2000억원을 돌파 가능성이 엿보인다.


이어 한미약품은 올해 1분기 매출액 3617억원, 영업이익은 60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2.6% 늘었고 영업이익은 47.9% 증가했다.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이다.


특히 로수젯, 아모잘탄패밀리 등 개량·복합신약이 1분기 원외처방 2020억원을 달성했고, 북경한미약품이 창사 이래 처음 분기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서면서 회사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유한양행은 올해 1분기 4313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3977억원과 비교해 8.5% 가량 늘어난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은 1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6.9% 증가했다.


사업부 별로는 약품 사업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7% 늘었고, 라이선스 수익 증가와 더불어 해외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3% 가량 늘어나면서 실적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


이밖에 실적 미공시 제약사를 제외하고 한국유나이티드제약(8.2%), 대웅제약(7.4%), 종근당(6.5%) 순으로 매출액 증가율이 높았다.


한편, 상위 제약사 중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한 곳은 GC녹십자, 동아ST,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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