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재료, 한시적 보험상한가 10% 인상" 요청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우크라이나 사태 등 원자재값 상승 어려움 심화"
2022.07.21 14:24 댓글쓰기

최근 국제적인 원자재 및 물류비 상승으로 국내 의료기기업계 또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는 최근 치료재료 업계의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차질에 대한 실태조사를 시행하고 "보건복지부에 한시적 보험상한가 10% 인상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회원사 833개사를 대상으로 치료재료 업계 경영환경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국제유가·원자재가·물류비용 상승에 따른 산업계 현황조사와 대안모색을 위한 것이었다.


협회에 따르면 총 100개사가 응답했는데, 이 중 81개사가 원부자재와 제품 수입 가격 상승이 경영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혹은 '매우 크다'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제조업체 69.2%, 수입업체 67.1%가 원부자재·제품가격 상승에 영향을 받는 제품이 있다고 답변했다.


의료기기 산업 특성상 타 산업 대비 해외의존도가 매우 높은 상황에 따른 것이다.


특히 팬데믹 여파로 전세계 물류망이 완전히 복구되지 않은 가운데, 물류비용 상승 역시 업계에 큰 부담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체의 70%, 수입업체의 79%가 제품 생산 및 수입에 차질이 있다고 답했다. 


‘물류 문제에 따른 대응방안’을 묻는 질문에 58개사가 “항공운송 등 대안을 찾겠다”며 공급 유지를 위한 비용부담을 감당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나머지 36개사는 “별다른 방법이 없다”고 답해 업계 차원의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제품 제조 및 수입 차질에 따른 대책’에 대한 물음엔 ‘납품·공급가격 인상(53개사)’ > ‘보험가격 인상(40개사)’ > ‘가격안정 대기(33개사)’ > ‘생산·수입 축소(28개사)’ 순으로 답했다.


코로나19로 의료산업계가 특수를 누린 측면도 있으나, 한편으로 장기적인 팬데믹 및 최근 심화되고 있는 원자재 가격 및 물류비 상승 등이 대부분의 영세 사업체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셈이다.


협회는 "이번 조사 결과는 치료재료 업계 전반에 걸친 대외적 환경변화에 따른 제반비용 상승으로 업계 부담이 매우 심각한 상황에 있음을 실제로 보여준 것"이라며 "조사 결과를 복지부에 전달하고 한시적 보험상한가 10% 인상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