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임플란트 전문기업 엘앤케이바이오가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마케팅 전략에 변화를 꾀하는 모습이다.
회사는 특히 대리점을 중심으로 구축해온 판매망에 직판 형태를 추가하는 등 이원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엘앤케이바이오는 최근 엘앤케이스파인이 발행한 총 460만주를 약 60억원에 취득하기로 했다. 엘앤케이스파인은 엘앤케이바이오가 미국 척추 임플란트 판매망 확보를 위해 올해 초 설립한 자회사다.
엘앤케이스파인은 이번 유증에서 조달한 자금으로 미국에 소재한 총 8개 대리점을 인수할 계획이다.
해당 대리점을 양도하는 주체는 엘앤케이바이오 또 다른 자회사인 '이지스스파인'이다. 2012년 설립된 이지스스파인은 이번에 양도하는 대리점 8곳을 포함해 미국 내 대리점 20곳을 관리해 왔다.
대리점을 양수한 엘앤케이스파인은 향후 미국 마케팅 직판 업무를 수행한다.
이 같은 직판 체제는 대리점만 운영할 때와 비교해 연간 180만 달러(한화 약 23억원) 이상 매출 증대 효과를 얻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엘앤케이스파인은 본격적인 직판 체제 구축을 위한 인적 구성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회사는 올해 초 엘앤케이스파인 신임 영업 및 마케팅 책임자로 오준철 책임자를 영입했다.
오 책임자는 한국존슨앤존슨메디칼, 한국스미스앤네퓨, 한국스트라이카 등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한국지사를 역임한 인물이다.
엘앤케이바이오가 미국 시장에 주목하는 이유는 매출 핵심 국가이기 때문이다. 미국은 엘앤케이바이오 총 매출 75% 가량을 내는 핵심 국가다.
코로나19 발발 이후 미국 내 척추 수술 사례가 급감하면서 매출이 급감하기도 했으나, 최근 엔데믹 기조에 경영 정상화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미국에 172만달러 규모 신제품 케이지 '패스락-TM'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엘앤케이바이오메드 관계자는 "앞으로 다양한 신제품 개발, 공격적인 영업·마케팅 전략을 펼쳐 글로벌 디지털 척추 임플란트 메이저 기업으로 도약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