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조직 기반 재생의학 전문기업 엘앤씨바이오(대표 이환철)가 뇌동맥류 수술 환자에서 수술 후 창상 부위 함몰 방지에 대한 ‘무세포화 동종 진피(메가덤)’ 재건 효과 유의성을 입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연구는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 뇌혈관외과팀과 진행했으며, 신경외과 분야 세계적 학술지인 ‘World Neurosurgery’에 지난달 게재됐다.
엘앤씨바이오는 연구에서 뇌동맥류 수술을 받은 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메가덤 이식 시험군 100명과 대조군 100명을 후향적으로 비교했다.
구체적으로 수술 전과 수술 1년 후 전두측두 부위 12개 특정 지점 연부 조직 넓이와 두께를 뇌컴퓨터 단층 촬영을 이용해 분석했고 전두측두 함몰을 정량적으로 파악했다.
그 결과 메가덤을 사용하지 않은 경우 전두측두 함몰이 유의하게 나타났지만 메가덤을 이식한 시험군에서는 수술 전과 다르지 않아 전두측두 함몰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엘앤씨바이오는 전두측두 함몰을 완벽하게 막을 수 없어도 메가덤 사용으로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연구책임자인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 방재승 교수는 “국내 의료기술이 신경외과 분야 해외 최상위 저널에 실린 것은 매우 놀라운 일”이라며 “앞으로 뇌질환 영역에서 연구개발을 활발히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엘앤씨바이오 이환철 대표는 “메가덤 주 적응증인 기존 유방 재건, 화상, 외상 재건, 회전근개 재건 등 각종 재건 수술 영역을 넘어 뇌수술 영역에서도 안전성과 효과성 검증한 연구”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