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형 휴대성‧초정확성 '연속혈당측정기' 출시
애보트, '프리스타일 리브레3' 공개…"동전 크기에 측정 오차율 한자릿수 기록"
2022.06.08 12:14 댓글쓰기

연속혈당측정기(CGM) 시장의 판을 뒤흔들 게임체인저가 등장할 전망이다.


애보트가 차세대 ‘프리스타일 리브레3’ 정확도 차이가 10% 이내를 기록하는 데 최초로 성공했다고 미국당뇨병학회(ADA)를 통해 공개했기 때문이다. 


현재 프리스타일 리브레3는 지난 5월31일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한 상황이다. 빠르면 올 하반기부터 미국을 중심으로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전망이다.


애보트는 6일(현지시간)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미국당뇨병학회 연례회의(ADA 2022)에서 자사 CGM 프리스타일 리브레3의 최신 임상결과를 발표했다. 


프리스타일 리브레3는 애보트의 차세대 CGM으로 미국 최대 전자제품 박람회인 CES 2022에서도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프리스타일 리브레3의 가장 큰 장점은 ‘크기’다.


애보트에 따르면 프리스타일 리브레3는 미국 1페니 동전 정도 크기다. 1페니 동전 크기는 우리나라 10원 신형 주화보다 약 1mm 큰 수준이다. 두께도 동전 2개를 붙인 정도로 매우 얇다.


또한 작은 크기에 걸맞게 초소형‧초박형 센서를 적용해 이물감을 줄였으며 한번 부착하면 14일 간 혈당 측정 및 모니터링이 가능해 편의성 측면에서도 기대감이 높다.


애보트는 여기에 ‘정확성’ 근거도 확보했다. 이번 ADA 2022에서 프리스타일 리브레3가 ‘마의 10%’ 벽을 넘는 데 성공했다고 선언한 것이다.


그동안 CGM은 혈당의 연속적인 변화 양상 분석 긴급상황 대처에 관한 장점을 무기로 당뇨 시장에서 입지를 꾸준히 넓혀왔다. 올해 개정된 ADA 가이드라인에서는 1형뿐만 아니라 2형 당뇨병 환자들도 CGM을 상용할 것을 권장한 바 있다.


하지만 CGM에게도 약점은 있었다. 기존 혈당 측정방식 대비 낮은 정확도다. 특히 정확도 측정 지표인 ‘평균 절대 상대 차이’(MARD)를 한자릿수까지 낮추는 일은 CGM의 난제로 꼽혔다. MARD는 기준 혈당값과 CGM 측정 혈당값 간 차이를 말한다.


그러나 애보트가 이번에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프리스타일 리브레3는 MARD를 10% 미만으로 낮추는 데 성공했다.


프리스타일 리브레3는 미국 및 캐나다에서 진행된 다기관 연구에 참여한 환자를 대상으로 평균 7.9%의 MARD를 기록했다.


특히 18세 이상 성인의 경우 7.6%로 집계, 10%를 넘어 오차를 8% 미만으로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6~17세 어린이는 8.7%, 4~5세 유아들은 10.1%를 기록했다.


애보트는 해당 연구 외에도 프리스타일 리브레3의 임상적 효과를 뒷받침하는 여러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캐나다에서 24개월간 수집한 2형 당뇨병 환자 37만여명의 데이터를 후향적으로 분석한 결과, 프리스타일 리브레 시스템은 현장 의료진이 기존 혈당측정 방식을 기반으로 결정을 내리는 것보다 2형 당뇨병 치료에 대한 조기 결정 및 조정을 내리는 데 유의미하게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비교 연구에 따르면 리브레 시스템이 제공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한 혈당 패턴 보고서는 기존 표준에 따른 보고서와 비교했을 때 놓친 저혈당 사건을 찾아내고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67명의 환자 중 1명을 제외한 66명에게서 효과를 봤다.


마무드 카제미 애보트 글로벌 사업부 부사장은 “프리스타일 리브레가 기록한 8% 미만 MARD는 단순히 CGM에서의 혁신을 넘어 당뇨병 치료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환자와 의료진이 당뇨병 관리에 대한 결정을 내릴 때 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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