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2021년 보건의료 R&D '7878억' 투자
통합시행계획 심의·확정,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등 포함 49.3% 증액
2020.12.15 11:49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정부가 첨단 의료기술 육성을 위한 내년도 연구개발(R&D) 사업에 7878억원을 투자한다. 여기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등이 포함된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2021년 연구개발(R&D) 투자 방향을 담은 ‘2021년도 보건복지부 R&D사업 통합 시행계획’을 15일 제2차 보건의료기술정책심의위원회(위원장 송시영 연세의대 교수)에서 심의·확정했다고 밝혔다.


내년 보건복지부 주요 R&D 예산은 7878억원이다. 올해 예산 총 5278억원 대비 49.3%인 2600억원 늘어난 금액이다.


시행계획 대상 사업은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임상지원, 치매극복연구개발, 재생의료기술개발, 국가신약개발 등 총 61개 사업이다. 신규과제 1425억원, 계속과제 6453억원을 지원하게 된다.


복지부는 ▲감염병 위기 대응 역량 강화 ▲바이오헬스 첨단 유망기술 육성 ▲공익적 R&D 투자 강화 ▲의료현장 연계 R&D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과 임상시험 성공률 제고를 위해 임상·비임상단계의 연구지원 강화를 위해 올해 940억원보다 400억원 가까이 늘린 1388억원을 책정했다.


또 신·변종 감염병 출현에 대비, 병원 내 방역·의료장비의 국산화 및 고도화로 국가방역체계 역량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감염병 방역기술개발사업에 139억원을 투입한다.


감염병 조사‧감시‧예방‧진단‧치료 등에 필요한 기술개발 및 공공백신 연구·개발·지원을 위한 시설 건립 및 운영도 지원한다.


특히 백신자급화 등 감염병 예방·치료 기술개발사업에 올해 120억원보다 2배 이상 늘린 248억원을 지원한다. 감염병 관리기술개발연구에도 240억원을 투입한다.


난치 질환 극복 및 미래 바이오경제 시대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재생의료 전주기 연구개발 지원 및 임상연구 분야 투자를 강화한다. 관련 예산을 올해 304억원보다 156억원 늘린 460억원을 책정했다.


689억원을 투입, 개인별 맞춤 의료, 인공지능을 활용한 임상 의사결정 지원 플랫폼 개발, 데이터 관리·보호 기술 등 4차 산업혁명 기반 의료기술을 적극 지원한다.


신약·의료기기 등 차세대 유망기술을 중점 지원하기 위해 개발, 임상, 인허가 및 제품화 등 전 주기에 걸쳐 범부처 공동 지원을 추진한다. 여기에는 1377억원이 배정됐다.


이 외에 병원 중심의 연구 플랫폼 구축·개방으로 병원을 산·학·연·병이 협력할 수 있는 연구·산업생태계 혁신 거점 집중 육성을 위해 올해 866억원보다 100억원 이상 증액한 989억원을 지원한다.


임을기 복지부 첨단의료지원관은 “정부는 코로나19를 비롯한 신종 감염병, 치매와 같은 고부담 질환 등으로부터 국민의 건강권을 보호하기 위한 공익적 R&D를 계속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보건의료 R&D 성과가 국민의 삶의 질 향상으로 직결될 수 있도록 정부는 산업계, 학계 등 현장과 활발하게 소통하면서 보다 체계적이고 투명하게 관리할 것”이라며 “현장에서 적극적인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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