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KIMES 2022, 오미크론 확산 우려 불구 순항
코엑스서 13일까지 나흘간 대장정···국내외 대표 의료기기 업체 참석
2022.03.10 20:2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구교윤 기자] 국내 최대 의료기기 산업 전시회인 ‘KIMES 2022’가 4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올해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라는 악재에도 1200여개 기업들이 참여하며 코엑스 전시관을 가득 메웠다.
 
특히 비교적 한산했던 오전과 달리 점심 시간이 지난 오후 2시를 기점으로 참관객이 몰리며 국내 최초, 최대 규모 의료기기 전시회라는 명성을 보여줬다.
 
삼성·LG 등 국내 글로벌 기업 대거 참여
 
10일 제37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22)가 'KIMES, Where New Hope Begins'을 주제로 개최됐다. 행사는 오미크론 확산이라는 악재 속에도 순조로운 시작을 알렸다.
 
먼저 코엑스 전시장 A, B, C, D홀 전관과 그랜드볼룸을 모두 열어 총 4만㎡의 규모를 유지했다. 
 
전시장은 ▲치료 및 의료정보관 ▲헬스케어 및 재활기기관 ▲검사 및 진단기기관 ▲진단 및 병원설비관 등으로 구성됐으며 국내외 의료기기 업체 1200여개사가 참여해 전시장 내 모든 부스를 가득 채웠다.
 
기업들은 첨단의료기기부터 병원설비, 의료정보시스템, 헬스케어·재활기기, 의료관련용품 등 3만여 점을 전시 소개했다. 
 
그중 삼성전자, LG전자, GE헬스케어, 필립스 등 글로벌 대기업들이 메인 부스를 차지하며 위력을 과시했다. 

우선 삼성전자는 IT, 이미지처리, 반도체, 통신 기술을 의료기기에 접목해 빠르고 정확한 진단을 돕는 초음파 진단기기와 이동형 디지털 X선 진단 장비를 선보였다.
 
LG전자는 수술실, 엑스레이 검사실, 판독실, 입원실 등 다양한 의료 공간에서 쓰이는 의료 솔루션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전시 부스를 조성했다.
 
GE헬스케어는 초음파진단기를 비롯해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필립스는 ‘정밀의료를 향한 길, 필립스가 함께합니다’를 주제로 임상 현장에서 진단·치료 효율을 높이는데 기여하는 폭넓은 솔루션을 소개했다.
 
이밖에 DK메디칼시스템, 리스템, SG헬스케어, 디알젬, 디알텍, 제노레이 등 영상진단 장비 업체들도 부스를 이뤄 자사 주력 제품을 선보였다. 

다만 글로벌 의료기기 3대 업체 중 하나인 지멘스는 올해도 전시에 참여하지 않았다.
 
의료 인공지능(AI) 대신 피부미용·재활의료기기 업체들 참여
 
이번 행사에서는 뷰노, 제이엘케이, 딥노이드, 루닛 등 의료 혁신을 이끌고 있는 의료 AI 업체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대신 그 자리를 클래시스, 원텍, 하이로닉, 루트로닉 등 피부 미용 기기들이 메우며 존재감을 뽐냈다. 특히 재활 및 가정용 의료기기 업체들이 부스를 이어 참관객을 사로잡았다.
 
클래시스는 대표 품목인 레이저 치료기를 선보인 가운데, 다양한 제품을 관람할 수 있도록 터널형 전시공간을 조성해 시각적 재미 요소를 선사했다.
 
원텍도 미국 FDA 승인받은 피코초레이저를 선보이며 새로운 안티에이징 솔루션을 제시했다. 하이로닉과 루트로닉도 급변하는 의료환경을 반영한 제품을 공개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올해 의료 AI 업체들은 메디칼 인공지능(AI) 관을 이뤄 비교적 작은 규모로 의료솔루션을 선보였다. 메디칼 AI 관은 에어스메디칼, 웨이센, 클라리파이, SK 등이 참여했다. 
 
메디컬아이피는 별도 부스를 마련해 의료영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 장기, 병변 등 인체 구조물 메타버스 상으로 구현하는 기술을 공개했다.
 
이밖에 헬스케어 업체인 인바디, 셀바스헬스케어와 의료정보 관련업체 비트컴퓨터, 유비케어, 이지스헬스케어, 세나클소프트, 메디블록 등 국내외 의료기기 대표 기업들이 참가해 참관객들의 발길을 잡았다.
 
완화된 거리두기와 방역시스템 진행
 
KIMES 2022에서는 오미크론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이전과 비교해 한결 완화된 방역 시스템을 보였다.
 
주최 측은 전시장 입·출입구를 구분해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했으며, 입구에는 열화상 카메라는 물론 살균 소독 시스템과 안면 인식 발열 감지기를 설치했다.

또 전시장 공조시설을 매시간 가동해 환기가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운영하고 전시장내 소독을 1일 2회 진행했다.
 
다만 지난해 금지했던 전시장 내 취식 행위는 가능토록 했다. 전시장 내 거리두기도 특별히 제한을 두지 않았다.
 
코로나19 우려가 여전한 상황에서 외국인들의 참석은 부진해 아쉬움으로 남았다. 특히 러시아 등 정국이 혼란한 일부 국가에서는 참여를 취소하는 사례가 이어졌다.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유철욱 회장도 “러시아 기업 열댓곳이 참관을 희망했으나 전쟁 발발로 취소하면서 국제관이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국제 의료 트렌드 교류와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위해 ‘글로벌 헬스케어 & 의료관광 콘퍼런스’를 개최하며 전시장 활기를 돋우었다. 
 
또 글로벌 의료기기 수출상담회를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하고, 수출상담장에서 의료기기 관련 국내기업 300개사와 해외바이어 250개사를 매칭한 수출상담을 진행했다.
 
지난해 행사에서는 5만2052명이 행사장을 방문했다. 당시 내수 1500억 원, 2500만 달러의 수출 계약이 이뤄졌다는 게 주최 측 설명이다.

이날 개막식에서 권덕철 복지부 장관은 “우리 의료기기 기업들은 코로나19라는 전 세계적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삼아, 커다란 도약을 이뤄낸 주인공”이라며 “기업들이 술혁신을 성장 발판으로 삼아 세계 초일류 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의료기기 산업 육성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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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생 03.12 11:07
    기자님  부스에서  코로나 사멸 램프30초99%사멸 제품 봤는데 성능이 어떤가요..국내 제품이고 세계최초  바이러스 제거라고 하든데  의문점도 생기고 궁금해요..
  • 중생 03.12 11:07
    기자님  부스에서  코로나 사멸 램프30초99%사멸 제품 봤는데 성능이 어떤가요..국내 제품이고 세계최초  바이러스 제거라고 하든데  의문점도 생기고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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