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메타버스 열풍···의료기기 업계도 주목
메디컬아이피·룩시드랩스·뉴베이스 등 메타버스 접목 솔루션 개발
2022.02.03 19:36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구교윤 기자] 메타버스가 의료계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면서 학계를 넘어 산업계에서도 메타버스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 개발에 한창이다. 
 
업체들은 단순히 의료인 교육 뿐만 아니라 실제 임상에도 두루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새로운 의료 패러다임을 예고하고 나섰다.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메디컬아이피가 있다. 메디컬아이피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CT와 MRI 등 의료 영상 데이터에서 해부학 구조물을 분할하는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이를 통해 환자 의료 영상 데이터에 담긴 인체 정보를 가상, 증강 현실로 보여주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메디컬아이피는 일찍이 이러한 기술을 활용해 환자 해부학 정보를 메타버스 상에서 확인하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회사는 지난해 6월 국내에서 최초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 메타버스 기술을 적용한 해부학 실습 교육을 도입해 해부실습용 사체를 대체할 수 있는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후 북미 최대 영상의학회 RSNA 2021에서도 다수의 의료 메타버스 솔루션을 첫 공개하며 주목받았다. 이달에는 인천가톨릭대와 의료 메타버스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을 맺고 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메디컬아이피 관계자는 “의료 메타버스 기술로 향후 해부실습용 사체를 대체하거나 실제 수술 정확도를 크게 향상시키는 등 영상 획득부터 활용,  치료까지 의료 전주기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룩시드랩스도 메타버스 상에서 인지 기능 개선 훈련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고도화에 한창이다.
 
지난 2015년 설립된 룩시드랩스는 가상현실(VR) 기기 이용자 시선과 뇌파 등 생체신호를 AI로 분석하는 기술을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VR 헤드셋을 이용해 VR 콘텐츠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정신질환 여부를 판단하고, 노년층 치매 위험 정도를 파악해 이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
 
이밖에 뉴베이스도 의료 시뮬레이션을 개발해 의료교육 사각지대를 해소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뉴베이스는 응급 처치 훈련부터 개인보호구 착탈의, 신경계 사정, 재난 중증도분류, 투약 시뮬레이션 등 의료 현장에 필수적인 실습 훈련을 메타버스 안에서 체험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이다.
 
뉴베이스는 응급 처치 훈련부터 개인보호구 착탈의, 신경계 사정, 재난 중증도분류, 투약 등 의료 현장에 필수적인 실습 훈련을 메타버스에서 체험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을 개발했다.  
 
뉴베이스 관계자는 "실습 중 감염이나 의료 사고 위험없이 다수 사상자 처치훈련이나 다양한 환자 중증도 분류를 직접 해 볼 수 있다"며 "재난에 취약하고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 의료 교육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서지컬마인드도 백내장 수술 시뮬레이터를 개발하고 대학병원과 기술 고도화에 나선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전통적인 술기 교육보다 시뮬레이터에 기반한 교육이 2.7배 이상 효과적이라는 보고가 있을 만큼 집중력 향상에 매우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교육 등에 활용되고 있지만 아으로 환자에게 직접 다가가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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