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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다섯 방울로 '악성 흑색종' 진단기술 개발
솔바이오, 뉴트라릴리스 등 원천기술 활용···세계적 바이오센서 학술지 등재
[데일리메디 구교윤 기자] 체외진단 전문기업 솔바이오(대표 백세환)가 혈액 다섯 방울로 악성 흑색종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기술 연구논문은 바이오센서 분야 세계적 권위 학술지 '바이오센서 & 바이오일렉트로닉스'에 게재됐다.
논문에 실린 악성 흑색종 진단기술은 솔바이오가 자체 개발한 가역적 면역분리시스템 기술 '뉴트라릴리스'를 이용한 기술이다.
혈액 다섯 방울(약 0.2mL)에 담겨 있는 암세포가 분비한 암특이적 '엑소좀'을 1차 분리한 후 암 특이적 엑소좀 분석기술 '엑소메인'을 통해 전립선암과 악성 흑색종 1~2기 초기암을 최대 95% 이상 정확도로 진단한다.
'악성 흑색종'은 멜라닌 세포에서 기원한 것으로, 피부암 중 악성도와 치료 난이도가 제일 높고, 전조증상이 없으며 점이나 검버섯, 사마귀와 비슷하게 보여 초기 진단이 어렵다.
실제 미국에서는 1시간마다 1명이 흑색종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흑색종 암환자는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38% 이상 급격히 늘어났다.
솔바이오는 최근 원천기술 ‘뉴트라릴리스'와 ‘엑소메인'의 국내 핵심특허를 취득함과 동시에 미국, 유럽, 중국, 인도, 일본 등 해외 5개국에 출원하며 상용화에 들어섰다.
글로벌 특허를 확보하는대로 전 세계 암 조기진단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겠단 계획이다.
백세환 대표는 "조기진단기술이 초기 악성 흑색종 진단율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인정받은 쾌거"라며 "향후 다른 악성종양, 심뇌혈관 질환 등 급만성 난치성 질환의 조기진단 뿐 아니라 항암제 치료 효과 예후, 예측이 가능한 동반진단 기술 개발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