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구교윤 기자] 서울시가 오세훈 시장 공약 사업인 '서울형 스마트 헬스케어' 시범사업을 위해 스마트밴드 5만개를 보급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관련 업체들의 수혜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울시는 시범사업을 거쳐 오는 2023년부터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특정 업체만 선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 위주로 3곳 정도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7일 서울시는 스마트밴드로 건강관리를 하는 '온서울 건강온' 시범사업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모집 기간은 11월 1일부터이며 12월 초까지 3차례에 걸쳐 만 19∼64세 시민 총 5만 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서비스는 11월 9일부터 순차적으로 시작한다.
온서울 건강온은 개인이 스마트밴드와 모바일 앱을 이용해 스스로 건강관리를 하는 서비스다.
참가자는 시가 보급한 스마트밴드로 걸음 수·운동량·소모 칼로리·심박수 등을 앱에서 확인하고, 신체 상태에 맞는 활동 목표를 세울 수 있다.
여기에 간호사, 영양사, 운동처방사 등 27명으로 구성된 헬스케어 매니저가 참가자별 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상담을 제공한다.
스마트밴드는 4종 중 1종을 택할 수 있으며, 대여 기간은 8개월이다.
시는 참가자가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면 최대 10만원 상당의 포인트도 제공한다. 포인트는 체육시설과 서울시 공공서비스 이용에 사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시범사업 평가를 바탕으로 사업 모델을 확정한 뒤 2023년부터 대상을 확대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온서울 건강온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전 시민이 언제, 어디서나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서울시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