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신지호 기자] “의료영상, 환자 의료진 편의, 임상의사결정지원 등 헬스케어 모든 분야에서 인공지능은 더 발전할 것이며 보건의료데이터 관리할 국가차원의 표준과 플랫폼이 필요하다"
2일 오전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주최 AI Pharma Korea Conference 2021에서 서울대학교병원 흉부외과 김경환 교수는 주제발표 ‘헬스케어 데이터의 의료현장과 임상시험에서의 사용경험-클라우드와 AI 적용 사례를 중심으로’에서 이 같이 말했다.
우선 김 교수는 헬스케어 빅데이터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연구 개발에 있어 각병원이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에서 큰 부가가치가 생겨날 것”이라며 “다기관 연구를 위한 기관별 데이터 연계와 심평원 자료 공공데이터 연계가 중요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병원이 보유 데이터를 잘 정제하고 연구자들에게 제공하고 반출없이 안전하게 외부와 협업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필수적이며 국가차원의 표준과 플랫폼이 필요하다는게 그의 주장이다.
이어 김 교수는 “서울대병원은 국내 최초로 병원 정보시스템과 임상데이터 추출 시스템, 유전체 검사 파이프라인을 일원화 했고, 정밀 의료 플랫폼 ‘사이앱스’의 도입으로 실세계 데이터 진료 현장에서 이용과 임상시험에서 적용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중환자실 혈역학 빅데이터를 이용 서울대병원은 바이탈 DB 시스템과 데이터 개방, 임상결정지원 시스템 등은 실제 진료 현장에서 사용 중”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환자 사례를 소개했다. 생활치료센터 환자들이 일일이 자가 측정을 해서 보내게 하기보다 클라우드에 자료들을 통합적으로 관리했다.
그는 “생활 치료센터의 IoT 디바이스를 통한 혁신 헬스케어 시스템이 IoT 디바이스와 앱, 병원 정보 시스템이 연결되는 중요한 계기를 가져왔고 개인의 일상생활 중의 생성 데이터와 병원정보데이터의 통합이 가능함을 보여준 중요한 사례”라고 소개했다.
이 같은 사례에서 볼 때 헬스케어 데이터 개방화의 미래가 우려보다 기대가 앞선다는게 그의 주장이다.
하지만 데이터 개방을 위해서는 김경환 교수는 “가치있는 데이터의 생산과 표준화, 안정화된 관리, 기본에 충실한 개방형 모델 제시가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모든 연구가 공용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를 통과해 윤리성에 문제가 없으면 병원에서 데이터 받아 진행하고 있는데 연구를 진행할 때 데이터를 누가 분석, 쓰고있는지, 회사 관여하고있는지 알수가 어려워 연구자 양심에 맡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는 “병원에 건의해 리서치 클라우드를 만들었고 클라우드안에서 인증만받는다면 누구나 들어와서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방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안전한 데이터 관리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현재 환자 진료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올려 데이터 셰어링을 할 때 가명처리는 필수”라며 “클라우드에 올리는게 보안이나 우려하는 여러 가지 문제를 불식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