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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폐지 위기 캔서롭, 수사 촉구 청와대 국민청원
'주식사기' 주장 등 관계자 처벌 요구···'주주 의견 묵살 3년째 회사 방치'
[데일리메디 구교윤 기자] 코스닥 상장 유전체 분석 전문기업 캔서롭이 상장 폐지 위기에 놓이면서 주주들의 분노가 청와대 국민청원으로 번지고 있다.
일부 주주들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분노와 상실감을 표출하며 관계자 수사를 촉구하고 나선 상황이다.
지난 11월 1일 자신을 캔서롭 주주라고 소개한 청원인은 청와대 국민게시판에 “청원까지 하게 된 이유는 너무나 계획적이고 악질적인 주식사기로 많은 투자자가 피해를 입고 상심에 빠져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청원인은 “주식투자 1차 책임은 투자하는 본인에 있지만 주식회사 대표라는 사람이 잘 짜인 각본대로 횡령하고 회유하고 조작하고 방임, 그리고 고의로 상장폐지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명지병원 이사장이면서 최대주주이자 이왕준 대표는 주주와 임시주총에서 밝힌 모든 개선 계획을 이행하지 않았고 주주 의견은 묵살한 채 3년 가까이 회사를 방치했다”고 비판했다.
청원인은 또 “처음부터 캔서롭은 거래 재개나 주주 바람은 안중에도 없었는데 기대한 일이 어리석게 느껴진다”며 “국민 삶과 희망을 짓밟는 악랄한 주식사기 범죄를 청와대와 검찰, 경찰 수사로 명명백백히 밝혀 처벌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일부 주주들은 청원을 철회하며 자중을 요구했다. 캔서롭이 수사를 받게될 경우 거래 재개는 더욱 늦어질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와 관련, 캔서롭 측은 고의로 상장폐지를 이끌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회사 차원에서 거래소 심의 결과에 대해 원인을 분석해서 거래 재개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