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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의무기록(EMR) 업체들 새 패러다임 '원격의료'
유비케어·비트컴 등 선발대 이어 후발주자까지 시장 밑그림 '분주'
[데일리메디 구교윤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원격의료가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클라우드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 개발업체들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원격의료 시장 진출을 위한 인수합병(M&A)을 추진하는가 하면 원격의료 솔루션을 선보이며 시장 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유비케어는 만성질환 관리 플랫폼 아이쿱을 인수하며 만성질환 시장 선점에 나섰다.
유비케어는 아이쿱 지분 33%를 인수하고, 기존 진료 중심에서 질환 관리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아이쿱은 환자관리 플랫폼 ‘아이쿱클리닉’을 제공하고 있다.
아이쿱클리닉에서는 의사가 환자에게 질환에 관한 상담이나 교육, 약제 정보 등을 콘텐츠로 제공한다. 원격의료를 바탕으로 만성질환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이쿱은 정부가 추진하는 일차의료 만성질환 관리 시범사업까지 연계가 가능한 플랫폼 '닥터바이스' 출시를 앞두고 있어 향후 시너지가 기대된다.
비트컴퓨터도 예외는 아니다.
비트컴퓨터는 일찍이 원격진료를 위한 연구개발(R&D)에 투자를 이어왔다. 지난해에는 5000개 의원급 의료기관에 비대면 화상 진료장비를 구축하는 실증지원 사업을 수주했으며, 이미 916개 기관에 원격의료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밖에 GE헬스케어도 최근 원격 모니터링 솔루션 ‘뮤럴’을 선보이며 원격의료 시장에 방점을 찍었다.
후발업체들의 움직임도 심상찮다. 지난 2017년 설립돼 EMR 신흥강자로 불리는 이지스헬스케어는 비대면 진료 사전 예약 애플리케이션 ‘헬로 100’을 선보이며 원격의료 시장에 발을 내딛었다.
특히 이지스헬스케어는 현재 의원급 EMR 신규고객 유치건수 1위를 매년 기록하면서 영향력도 키우고 있다.
업계에서는 빅데이터가 중요한 경쟁력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환자 중심 의료 생태계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시장 경쟁도 뜨거워질 것으로 보고있다.
최근 원격의료를 정착시키기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움직임도 활발해지면서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