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구교윤 기자] 통신업계가 신성장 동력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점찍은 가운데, LG유플러스가 올해 7번째 사업협약을 체결하며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사업협약을 체결한 7곳 가운데 5곳과 '시니어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추진키로 하는 등 노인 분야에 주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24일 LG유플러스는 LG전자와 시니어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전개를 위해 뇌 질환 디지털 치료 전문 기업 ‘로완’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으로 LG유플러스는 경도인지장애와 초기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치매 예방 및 관리 솔루션을 개발한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에도 헬스케어 솔루션 개발과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 기업인 휴레이포지티브와 손잡고 건강관리 플랫폼을 공동 구축‧운영키로 했다.
8월에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스마트 헬스케어 솔루션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UNIST가 올 초 개소한 ‘스마트 헬스케어 연구센터’와 함께 스마트 헬스케어 솔루션 실증 및 공동과제 수행하고 울산 산재전문공공병원용 솔루션을 발굴키로 했다.
LG유플러스는 올 들어 시니어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인천 남동구보건소·가천대학교와 고령인구를 대상으로 ICT를 활용한 비대면 사회서비스를, 4월에는 엠쓰리솔루션과 중증 치매 예방 및 환자 학습상태 관리 서비스 개발키로 했다.
LG유플러스는 고령화 시대 노인에게 비대면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자립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하겠다는 구상이다.
LG유플러스 CSO 박종욱 전무는 최근 로완과 맺은 업무협약 자리에서 “LG유플러스 정보통신기술력과 가입자를 기반으로 디지털 시니어 케어 분야, 특히 치매 우려로 걱정이 많은 노인을 대상으로 고객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SKT와 KT도 글로벌 기업과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등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발을 내딛으면서 패권을 두고 벌이는 특화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