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업체들 '스마트홈 선점' 경쟁
인바디·라이프시맨틱스 등 가정용 IoT+의료서비스 개발 '활발'
2021.10.20 06:2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구교윤 기자] 포스트 코로나 시대 건강관리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스마트홈 산업에도 헬스케어 바람이 불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기기에 헬스케어 서비스를 통합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는 모양새다.

체성분 분석기 전문기업 인바디는 아파트 입주민을 위한 스마트홈 헬스케어 플랫폼을 구축하고 나섰다. 인바디는 최근 현대에이치티, 에이치티비욘드와 '스마트 주거 플랫폼 헬스케어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대에이치티와 에이치티비욘드는 스마트홈 네트워크 주거통합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인바디는 이들과 협력해 아파트 입주민 건강관리를 위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입주민은 가정에서 체성분, 혈압 등 개인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입주민용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건강 콘텐츠나 운동, 식이 처방 등을 제공받는다.
 
인바디는 지난해에도 SK건설과 '홈IoHT랩'을 구성하고 주거 공간에 맞는 헬스케어 서비스를 구현한 바 있다. 아파트에 도입되고 있는 IoT 환경에 헬스케어 솔루션을 접목해 'IoHT(Home Internet of Health Things)'를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개발기업 라이프시맨틱스도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IoT를 기반으로 한 입주민 건강관리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이 플랫폼에서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결과와 진료 및 투약 정보, 가정 내 IoT 기기로 수집한 건강 정보를 결합해 입주민에게 건강 상태와 질병 예측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코로나19로 중요해진 주거지역 감염병 정보와 지역 보건소 연계 서비스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휴레이포지티브도 지난해 국토교통부 스마트홈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 사업을 바탕으로 사업 확대에 힘쓰고 있다.
 
휴레이포지티브는 지난해 LH에서 제공하는 쇼룸에 혈압, 혈당계, 스마트 미러, 체중계와 연동하는 건강 예측 시스템을 구축했다. 현재 다양한 IoT 기기 기업과 사업을 논의 중이다.

이처럼 업체들이 잇따라 스마트홈 산업에 뛰어드는 이유는 IoT 산업에서 가장 유망한 영역으로 헬스케어가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주요 대기업은 물론 애플과 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도 주력 IoT 기기에 헬스케어 서비스를 접목하면서 시장 파이를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감염병 유행에 인구 고령화와 만성질환 환자가 늘어나면서 일상 속 건강관리가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향후 스마트홈 헬스케어 산업에서 업체들의 입지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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