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효과, 5분 만에 확인 가능'
앱솔로지, 중화항체 진단키트 개발···일반 병원서도 사용
2021.07.20 09:00 댓글쓰기

[
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코로나19 백신접종 이후 항체 형성 여부를 빠르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진단키트가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앱솔로지(대표 조한상)5분 이내에 코로나19 중화항체를 판별할 수 있는 진단키트 ‘ Covid19 Nab’을 개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출 허가를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중화항체란 항원이 침입했을 때 면역 반응을 통해 형성된 항체로, 항원의 작용이나 독성을 중화시켜 면역성을 생성하는 역할을 한다.

 

‘Covid19 Nab’은 현재 출시된 모든 백신의 중화항체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국가별 백신접종 상황에 상관없이 전 세계 모든 지역에 공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기존 검사법은 까다로운 수준의 실험실을 요구하는 반면, 이 진단키트는 통상 실험실 환경에서 전용 장비와 키트를 적용하는 만큼 일반 병원 및 검사기관에서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실제 강원대학교병원에서 실시하 임상시험 결과 민감도 96.7%, 특이도 100%로 정확도가 매우 높게 측정됐다.

 

현재 유럽 판매를 위한 CE 인증도 마무리돼 독일, 이태리, 발칸 등 유럽과 일본, 동남아 등지로 수출 상담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미국 FDA는 현재 긴급사용 승인 신청이 진행 중이다.

 

엡솔로지는 코로나19 감염 진단키트에 이어 중화항체 진단키트까지 수출허가를 받음으로써 코로나19 관련 모든 진단체계를 갖추게 됐다.

 

코로나19 항체 진단키트는 바이러스 감염 후 항체 생성 여부를 진단하는 방식과 백신접종 후 중화항체 생성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 등 크게 2가지로 구분된다.

 

통상 결합항체 키트라 불리는 코로나19 항체진단의 경우 백신과 상관없이 다른 결합항체까지 같이 진단되는 만큼 주로 과거 감염 이력을 확인하는 용도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기존에 국내에서 허가 받은 12개사의 코로나19 항체 진단키트 대부분이 이에 해당된다.

 

반면 앱솔로지 진단키트는 접종 후 면역원성을 판단할 수 있는 중화항체만을 골라 수치로 알려주는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5분 만에 백신 효과를 진단해 준다.

 

앱솔로지 조한상 대표는 백신접종 후 중화항체 유무를 지속적으로 검사해 적절한 시기에 백신 재접종을 통해 중화항체가 다시 형성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현장에서 편리하고 빠르고 정확하게 검사하는 게 중요한 관공서나 공항 검역 등에서 폭넓게 활용될 수 있는 아이템이라고 덧붙였다.

 

중화항체 진단은 앱솔 플랫폼을 보유한 의료기관이나 시설 등에 가서 진단키트 비용을 내면 소량의 혈액을 채취해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앱솔 플랫폼 장비는 해외 딜러 등을 통해 3000~5000달러에 판매되고 있으며 중화항체 진단키트는 20~30달러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기사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