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핵심 ‘디지털헬스 한국號' 출범
한국디지털헬스산업협회 28일 창립총회, '표준화 등 적극 추진'
2017.11.29 05:53 댓글쓰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요 키워드인 디지털헬스 산업 육성과 진흥을 목표로 한 (사)한국디지털헬스산업협회가 출범했다. 국내 의료기기 업체들이 중심이 돼 관련 학계와 연구기관, 병원 등과 함께 ‘디지털헬스’ 정의와 표준화, 산업 부흥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한국디지털헬스산업협회는 지난 28일 여의도 스카우트연맹회관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디지털헬스’는 해외선 이미 하나의 산업으로 자리 잡아 고유명사처럼 쓰이고 있다. 국내서는 흔히 헬스케어 서비스나 의료 IT 인프라 등을 두루뭉술하게 통칭하는 개념으로 인식되고 있어 아직 그 정의조차 미흡한 상황이다.
 
이에 협회는 디지털헬스와 관련해 ▲정책 및 법제도 개선 ▲표준화 및 인증 사업 ▲기반조성 및 확산 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초대 회장으로 추대된 라이프시맨틱스 송승재 대표이사[사진]는 “우리나라는 디지털헬스가 무엇이며 어떤 기업이 어떤 서비스를 하는지 전반적인 것들이 모호한 상황”이라며 “관련 문제를 정의하고 함께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업계의 목소리를 한데 모으는 협의체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취지를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디지털헬스 표준산업분류를 개발, 정부가 디지털헬스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끔 할 계획이다.

또 디지털헬스산업 육성을 위한 법·제도 개선 사항 연구 및 정책을 개발해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디지털헬스산업 동향보고서와 이슈리포트 발간 등 연구활동 ▲아이디어 공모전과 컨퍼런스 ▲전문인력 육성 및 자격증 개발 등의 사업을 계획 중에 있다.
 
송승재 회장은 “중장기적으로는 국제표준에 대응하는 디지털헬스 융합기술의 표준화 로드맵 연구와 인증 가이드라인을 보급하는 데 업체들의 노력을 한데 모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협회 부회장에는 이원다이애그노믹스의 신상철 대표이사 및 대한전기협회 김무영 전 상근부회장이, 감사에는 법무법인 율촌의 김성훈 고문이 영입됐다.
 
이사진에는 ▲메디컬로직 ▲블루클라우드 ▲에이치쓰리시스템 ▲우리소프트 ▲제로파운더스 ▲카이랩 대표이사 및 케어랩스 CTO, 헬스밸런스 상무이사가 추대됐다.
 
디지털헬스산업 전문기업뿐만 아니라 ▲서울대, 연세대, 성균관대, 가톨릭대, 울산대, 계명대, 경희대, 동아대, 충북대 등 전국 주요 대학·대학병원 ▲서울의료원과 드림병원 등 공공 및 지역 의료기관 ▲한국전자부품연구원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등 연구기관 ▲율촌과 김앤장, 테크앤로 등 법무법인 ▲인터베스트와 마그마인베스트 등 벤처캐피털까지 총 90여개 기관 및 기업도 협회에 참여한다.
 
송 회장은 “우선은 디지털헬스산업 정의와 그 영역을 구축하고 관련 법제도 정비 등 생태계 기반을 마련하는 일이 시급하다”며 “산업계의 일관된 목소리를 정부에 전달하는 대표성 있는 모임으로 기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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