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형성표지자검사>골밀도측정검사, 비교 우위
세브란스병원 이유미 교수 '국제학계도 표준검사로 권고'
2019.04.02 06:1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골형성표지자검사(BTMs)가 골밀도측정검사(BMD)에 비해 빠른 시일 내 치료 성공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환자 접근성도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세브란스병원 내과 이유미 교수는 지난 1일 개최된 한국로슈진단 미디어세션에서 “골다공증 혈액검사는 신속하고 정확한 치료 모니터링이 가능해 환자가 치료제의 효과를 빠른 시일 내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치료 지속에 대한 동기부여가 된다”고 강조했다.
 
대한골대사학회 등에 따르면 국내 골다공증성 골절의 발병률과 사망률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임에도 초기에 치료제를 처방받는 비율은 아직 낮은 수준이다.
 
실제 2015년 기준 골다공증치료제 처방률은 3개월 내 35.6%에 불과하다.
 
이유미 교수는 "골다공증 골절 발생 후 재골절이 매년 비슷한 비율로 발생하고 시간이 지나도 줄지 않아 치료에 대한 지속적 모니터링 및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리 몸에서는 골흡수를 통해 오래된 뼈를 제거하고 골형성 과정으로 새로운 뼈가 생성되는 골교체가 지속적으로 이뤄진다. 이를 확인해 뼈의 질을 평가하는 지표가 골표지자다.
 
골표지자는 최근 생화학적 측정법이 발전함에 따라 과거에 비해 높은 정확도로 측정이 가능하다. 소변을 통해서는 골흡수표지자를, 혈청을 통해서는 골흡수표지자와 골형성표지자를 알아볼 수 있다.
 
이 교수는 “골밀도를 직접 측정하는 검사로는 치료 시작 후 1~2년이 지나야 성공 여부 확인이 가능하며 변화가 작고 느리다”라며 “반면 골형성표지자 검사는 치료 시작 3개월 후 정도면 치료 성공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치료 변화 또한 30~200%의 넓은 범위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골밀도 측정검사의 경우에는 진단받은 해를 제외하고 연1회 보험청구가 가능한 반면, 골표지자 검사는 약물 치료 시작 전과 약물치료 3~6개월 후, 연2회 보험청구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국내에서는 로슈진단의 P1NP검사가 지난해 10월 급여화됐다. 해당 검사는 국제골다공증재단 및 국제임상학회에서도 골다공증 치료 모니터링과 골절 위험도 예측시 표준검사로 권고하고 있다.
 
이 교수는 “P1NP 테스트는 치료제 사용 후 짧은 시간 내 치료효과 평가에 유효하다"며 "환자에게 동기부여가 되기 때문에 약물 복용 중단율을 낮추고 치료 순응도를 강화하며, 골형성 증가 모니터링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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