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성분분석 1위 인바디, 음주·혈압 측정관리시스템 선봬
‘S-GUARD’ 본격 상용화···“의료 기술로 위험한 ‘운수업 음주운전’ 원천봉쇄”
2019.05.11 05:51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김민수 기자] 20대 남성 윤창호 씨가 지난해 9월 음주운전 사고로 안타까운 목숨을 잃으면서 음주운전 처벌 수위를 높인 이른바 ‘윤창호 법’이 제정됐다.

특히 대형 인명피해 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 버스 등 운수종사자 운행 전 음주 여부 확인 의무화법이 올해 2월부터 시행되면서 운수업계는 내부 직원의 관리·감독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최근 국내 의료기기 업체가 개인의 양심과 도덕적 신념에만 의존해서는 ‘완전 척결’이 쉽지 않은 운수업 음주운전을 관리자가 없어도 사전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선보여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인바디(대표 차기철)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무인 음주·혈압 측정관리시스템 ‘S-GUARD’를 금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관련 업계에 판매한다고 11일 밝혔다.

1996년 설립한 인바디는 그동안 체성분분석기 시장에서 전세계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혈압계, 신장계 등으로도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는 토종 글로벌 기업이다.

인바디 관계자는 “S-GUARD는 타인의 소중한 목숨을 한순간에 빼앗아 갈 수 있는 음주운전을 막기 위해 개발된 최적의 시스템”이라고 전했다.

이어 “아직 업계에 널리 알려지지 않았으나, 윤창호 법을 계기로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더 커짐에 따라 운수업 등 관련 업체들로부터 많은 문의가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인바디에 따르면 이 제품은 운수업 종사자가 24시간 자율 측정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별도 관리자를 두지 않아도 실시간 관리가 가능하다.

운수업 종사자가 차량번호 및 연락처로 로그인을 하면 S-GUARD가 사진 촬영, 음주측정을 한 후 출력된 결과를 관리자에게 스마트폰 메시지로 전달해 부적절한 사람의 운행과 작업을 정지시킬 수 있다.

즉, 운수업뿐 아니라 위험도가 높은 다른 산업 현장에서도 충분히 작업 전 음주측정에 활용할 수 있는 셈이다.

인바디 관계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미국 도로교통안전국, 유럽식약청(CE) 인증을 받은 고성능 전기화학식 알콜 센서를 활용했으므로 정확한 음주 측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S-GUARD에는 자동혈압계 기능이 탑재돼 회사 직원들 건강관리에도 도움이 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인바디 관계자는 “타인의 목숨을 위협하는 음주운전과 더불어 혈압 측정을 통해 운수업 종사자들의 건강 상태까지 체크하는 최적의 시스템”이라며 “‘한 잔 정도는 문제 없다’, ‘단속 안 하니까 괜찮다’는 식의 음주운전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꾸는데도 S-GUARD가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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