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바이오메드, 인공유방보형물 벨라젤 '판매 중지' 직격탄
올 3분기 영업손실 197억···중국 인체조직 이식재 시장서 탈출구 모색
2021.12.23 05:36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구교윤 기자] 허가받지 않은 원료로 인공유방보형물을 제조하다 발각돼 판매 중지 처분을 받은 한스바이오메드가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는 등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스바이오메드는 올 3분기 영업손실 197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0% 늘어난 수치다. 매출액도 590억 원으로 지난해 800억 원보다 26% 감소했다.
 
한스바이오메드는 2016년 이후 처음으로 현금성자산이 감소하는 상황까지 맞았다. 회사는 당시 사옥 건설, 원재료 확보로 현금성자산이 소폭 줄긴했으나, 매출은 꾸준히 늘려가며 성장세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주력제품 판매 중지에 따른 손실이 반영됐기에 상황이 다르다.
 
한스바이오메드는 지난해 11월 인공유방보형물 '벨라젤'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허가받지 않은 원료를 사용한 사실이 발각되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판매 중지와 회수 처분을 받았다.

실제 전체 매출 39%를 차지하던 벨라젤 비중은 올해 5%로 떨어졌다. 감소한 매출만 250억 원이다.
 
이와 관련,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피해고객 보상과 제품 회수 및 폐기비용 등 160억 원이 영업손실로 반영됐고 올해는 벨라젤 판매 중지와 미실현이익, 과징금, 대손충당금 등이 반영되면서 적자폭이 커졌다"고 말했다.

다만 관계자는 "벨라젤 외 다른 사업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스바이오메드 사업은 크게 피부이식재, 뼈이식재, 실리콘소재, 의료기기 등으로 나뉜다. 실제 벨라젤을 포함한 실리콘소재 사업을 제외하고 대부분 사업이 성장 기조를 보이고 있다.
 
회사는 그 중 피부이식재와 뼈이식재를 포함한 인체조직 이식재 사업에서 돌파구를 찾겠단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오스템임플란트와 노앤파트너스를 상대로 각각 200억 원대 전환사채와 150억 원대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발행해 현금을 확보했다.

이후 투자 재원을 지난 9월 중국 현지 위고그룹과 합작회사를 설립하는데 사용했다.

회사는 2023년 흑자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합작회사는 2023년 생산과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현재 인허가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허가를 취득해 유통이 가능한 뼈이식재 제품은 조기 진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특히 "합작기업 매출액 5%를 매년 로열티로 지급받는다"며 "이익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현재 벨라젤 피해보상을 위해 CS센터를 운영하며 10년 장기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있다. 관계자는 "환자 안전을 위해 추적관리와 보상체계를 구축했다"며 "벨라젤 사건과 관련해서는 책임을 통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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