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서비스로봇 경쟁…KT 對 LG유플러스
의원급 방역-병원급 약제배송 투입…폐기물 처리 등 '영역 확대'
2022.09.24 05:40 댓글쓰기



국내 3대 통신사 중 두 곳인 KT와 LG유플러스가 병원에서 붙었다.


스마트병원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약제 배송부터 폐기물 운반, 살균·소독, 홍보까지 로봇의 역할은 늘어나는 추세다. 현재 KT는 의원급 의료기관과 LG유플러스는 H+양지병원에 로봇을 공급 중에 있다.


23일 KT·LG유플러스 등에 따르면 양사는 최근 의료기관 등에 서비스로봇 공급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아직은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았으나, 외식업 등에서 서비스로봇이 쓰이고 있는 만큼 기술적으로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 양측의 판단이다.


KT는 의원급 의료기관에 ‘방역로봇’을 공급했다. 시기적으로도 코로나19로 인해 방역로봇이 큰 효과를 봤다는 후문이다.


KT 관계자는 “내부에서 일손을 돕는 방안으로 방역로봇을 선호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병원명을 밝힐 수는 없지만 고객 수요에 맞춰 방역 뿐만 아니라 폐기물 운반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서비스로봇 판매는 B2B 형태로 이뤄지는데,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폐기물 처리장까지 맵을 그려주는 등 기술적으로는 방역 뿐만 아니라 다른 형태로의 활용도 가능하다.


LG유플러스도 적극적이다. 현재 H+양지병원에서 약제배송 용도로 서비스로봇을 활용 중이다. 약제배송 로봇은 병원 4층 약제부에서 항암제, 마약성 진통제 등을 서랍에 넣어주면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5~8층 간호사실로 이동한다.


H+양지병원의 경우 매일 두 차례 약제배송을 위해 직원 5명을 투입해 왔는데, 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KT와 마찬가지로 LG유플러스도 서비스로봇의 활용폭 확대를 고려중이다. 폐기물 운반 로봇, 살균·소독이 가능한 UV살균 로봇, 홍보 가능한 사이니지 로봇, 위급 상황 발생 시 실시간 통화가 가능한 로봇 등이다.


단 현재까지 약제배송 이외에 다른 목적을 위한 로봇수주 실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기술적으로는 유사하기 때문에 폐기물 등 라인업은 있다”면서도 “H+양지병원 외에 타 병원 수주사례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향후 다양한 용도로 서비스로봇을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답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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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자 09.28 18:32
    KT는 매우 불친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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