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GE "美FDA 도전 스타트업 지원"
인공지능 기술에 임상 등 데이터 접목… 이호영 교수 "3가지 주제 AI 솔루션 개발 추진"
2022.09.30 06:20 댓글쓰기



GE헬스케어와 분당서울대병원이 손 잡고 FDA에 도전하는 스타트업을 지원한다.


현재 제한적 활용에 머무르고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에 병원발 데이터를 접목해 현장의 노하우를 담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GE헬스케어는 개발 플랫폼인 ‘에디슨’을 통해 AI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2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K-Hospital Fair 2022에서 이호영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는 이 같이 밝혔다.


앞서 GE헬스케어와 분당서울대병원은 MOU를 체결하고 개발 플랫폼인 에디슨을 통해 병원 내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각종 임상 및 운영 알고리즘을 설계할 수 있도록 스타트업 등 기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 같은 노력은 코로나19로 AI 기술이 급속히 발달했음에도 아직까지는 제한적인 활용에 머무르고 있다는 현실인식에 기인한다.


여기서 나아가 병원 등 현장의 수요를 충족하는 AI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진단 및 치료, 예방, 병원 운영 등 모든 분야에서 AI 기술이 활용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2000년대 중반부터 AI 솔루션 논문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대부분 영상 관련인데, 현재는 보다 넓은 부분을 커버할 수 있는 AI 솔루션이 유망한 분야”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몇 년 간 기업들이 시장에 내놓은 솔루션은 대부분 이미지 베이스 이고 질환 가능성 카테고리를 나눠주는 수준인데, 사람이 못 하는 일을 해주는 게 아니”라며 “이미지뿐만 아니라 EMR, 생체신호 등 다양한 정보를 종합해 답을 제시하는, 즉 사람이 하지 못하는 걸 현장에서 구현할 수 있는 솔루션이 시장에서 살아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분당서울대병원은 병원 내에서 쌓인 데이터를 스타트업 등 기업에 제공한다. GE헬스케어가 제공하는 에디슨은 병원 업무에서 필요한 기능을 단일 플랫폼에 구현하는 방식으로 측면 지원한다.


이 교수는 “1년 간 병원 내에서 세가지 주제를 선정해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는 스타트업을 선발하고, 선발된 기업의 AI 솔루션 개발을 GE와 함께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현장에서 노하우가 AI 솔루션에 접목되는 역할을 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GE헬스케어는 플랫폼 기술을 구체화하고, FDA에 진입하는 스타트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은미 GE헬스케어 대표는 “헬스케어 미래 비전은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에코시스템 구축과 정밀의학 발전에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GE헬스케어와 같은 의료기술 기업, 병원, 의료진, 스타트업 등 협업이 필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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