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표 구현모)가 세브란스병원에 국내 상급종합병원 최초로 인공지능(AI) 보이스봇 솔루션을 적용한 ‘AI 세라봇’을 구축했다고 11일 밝혔다.
AI 세라봇은 병원 내원 환자가 진료 일정을 놓치지 않도록 전화를 걸어 예약 일정을 안내하는 서비스다. 진료 일정이 도래한 환자에게 AI가 전화를 걸어 일정과 담당 의료진을 안내하며, 통화 중 환자 진료 일정 취소나 변경 등의 요청 처리를 지원한다.
또 원활한 진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진료 필요 서류와 유의사항까지 필요한 정보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AI 세라봇에는 KT 'STT(음성 문자 변환)' 엔진과 'NLP(자연어처리)' 기술이 적용돼 환자 간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다. 특히 KT 보이스봇 운영 노하우를 접목해 365일 24시간 안정적인 솔루션 운영과 AI 품질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병원 입장에서는 노쇼(No-Show)로 인한 문제 해소를 기대할 수 있다.
세브란스병원은 향후 AI 세라봇을 AI 예약센터로 고도화시킬 계획이다. 진료 안내 뿐 아니라 병원 의료빅데이터 사업과 연계해 상담이 필요한 환자에게 전문상담사를 자동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특히 환자 만족도 향상을 위한 AI 솔루션을 개발하는 공동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KT AI/BigData사업본부 최준기 본부장은 "국내 대표 상급종합병원인 세브란스병원에 KT AI 보이스봇을 제공하게 돼 기쁘다"며 "향후 세브란스병원과 협력해서 환자 만족도 향상에 필요한 기술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시키겠다"고 말했다.
하종원 세브란스병원장은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가 더 나은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환자 서비스에 디지털 기술을 도입했다"며 "세브란스병원은 IT를 활용해서 차세대 고객 가치를 제시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구교윤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