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참고인 소환 GE헬스케어 대표…'독과점' 타깃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 신청, "일부 외국 업체의 국내 독점적 지위 과도"
2022.10.14 05:04 댓글쓰기



김은미 GE헬스케어 사장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장에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한다.


당초 김 사장은 국감 참고인으로 포함되지 않았으나, 외국계 의료기기 업체의 ‘독과점’ 관련 참고인으로 부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GE헬스케어 측은 성실히 준비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이다.


아울러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의료기기 ‘공급 안정성’에 대한 목소리가 여야를 막론하고 나오면서 추이가 주목된다.


12일 국회 등에 따르면 김 사장은 이달 20일 열리는 보건복지위 종합국감에 참고인으로 출석할 것을 요청 받았다.


김 사장이 국감장에 출석한다면 ‘독과점’에 대해 해명해야 할 전망이다.


김 사장을 참고인으로 신청한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실 관계자는 “GE헬스케어 뿐만 아니라 외국계 의료기기 업체들이 국내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가진 부분이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한 질의가 주된 내용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제품별로 상이하고, 각사의 시장 점유 등 정확한 수치도 공개되지 않았으나 GE헬스케어와 지멘스, 필립스 등이 의료기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적지 않다.


세계 엑스레이(X-ray) 시장에서 3대 기업이 차지하는 점유율은 약 40% 정도로 알려져 있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중국 정부가 상하이를 봉쇄하면서 GE헬스케어 상하이 공장이 가동을 멈췄는데, 이로 인한 요오드 조영제 생산 중단으로 미국 등에서 CT 촬영에 차질을 빚은 바 있다. GE헬스케어는 세계 조영제 시장의 약 1/3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의료기기 시장에서는 GE헬스케어, 지멘스, 필립스 등 글로벌 상위 10개 기업이 약 40%대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때문에 올해 국감에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의료기기 국산화 혹은 공급 안정성에 대한 지적이 잇따랐다.


백 의원뿐만 아니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반기 보건복지위원장)도 의료기기 공급망의 중요성을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불화수소, 트럭 운행에 필수인 요소수 품귀사고 등과 비교했다.


쉽게 말해 의료기기 국내 생산능력 뿐만 아니라 공급망의 다변화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GE헬스케어 관계자는 “설치 의료기기의 경우 GE헬스케어가 가장 많은 제품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국가별로 따로 집계를 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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