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윈데믹 우려 속 '동시진단키트' 잇단 개발
웰스바이오·랩지노믹스·수젠젠 등 진단키트社 제품 허가 속도
2022.10.19 12:13 댓글쓰기

코로나19와 계절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이른바 '트윈데믹'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국내 진단키트 업체들도 이들 바이러스를 한 번에 검출하는 '동시진단키트' 개발이 한창이다.


업계에 따르면 웰스바이오, 랩지노믹스, 수젠텍 등 국내 진단키트 업체들이 잇따라 동시진단키트 개발과 정식허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엑세스바이오 자회사 웰스바이오는 코로나19 바이러스와 A·B형 독감을 함께 진단할 수 있는 키트 제품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이 제품은 기존에 허가받은 코로나19 신속항원진단키트와 독감 신속항원진단키트로 구성된 의료전문가용 제품이다.


검사 결과를 15분 이내 확인할 수 있고 코로나19 진단 키트의 경우 오미크론 하위 변위에 대한 검증도 마쳤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바로 전날 랩지노믹스도 코로나19와 독감 감염 여부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진단키트 개발 소식을 알렸다. 


지난달에는 켈스, 녹십자엠에스, 수젠텍도 새롭게 품목 허가를 받은 상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코로나19-독감 동시 진단시약 정식허가 현황에 따르면 유전자증폭검사 11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7개로, 총 18개 제품이 있다.


업체는 ▲코젠바이오텍 ▲씨젠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 ▲바이오세움 ▲바이오니아 ▲한국로슈진단 ▲에스엠엘제니트리 ▲비오메리으코리아 ▲피씨엘 ▲젠바디 ▲미코바이오메드 ▲래피젠 ▲켈스 ▲녹십자엠에스 ▲수젠텍 ▲웰스바이오 등 17곳이다.


동시 진단시약 사용법은 코로나19 진단시약 사용 방법과 동일하다. 의료진이 직접 면봉을 사용해 코를 찌르는 방법이다. 보통 40분정도가 소요되며 신속항원검사의 경우 20분 내로 결과가 나온다.


다만, 업체들의 잇단 제품 개발에도 의료현장에서는 아쉬운 지적이 나온다. 동시진단키트가 국내에서 최초 허가 후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건강보험 적용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앞서 대한내과의사회 박근태 회장도 지난 1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급여든 비급여든 정부에서 빨리 도입해줘야 의료기관도 환자를 위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의료계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와 더불어 독감 유행주의보까지 발령되면서 방역 차원의 위기감이 고조되는 상황”이라며 "방역 강화를 위해서라도 정부의 빠른 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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