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플로우, 美 진출 본격화…자회사 369억 출자
연내 세계 두번째 개발 웨어러블 인슐린펌프 FDA 허가 신청 전망
2022.10.21 12:05 댓글쓰기

웨어러블 인슐린펌프를 세계 두 번째로 개발한 이오플로우가 해외시장 개척에 속도를 높인다. 중국과 유럽, 중동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가운데 최근 미국 시장까지 두드리며 영역을 확대해가고 있다.


이오플로우는 지난 20일 미국 자회사 'EOFlow Inc.'에 369억(2600만 달러) 규모의 출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출자금액 중 310억원은 EOFlow Inc. 대여금과 이자 회수액으로 실제 출자금액은 약 59억원이다. 이 중 40억원은 '페렉스테라퓨틱스' 지분 30%를 취득하는데 사용하고, 나머지 19억원은 EOFlow Inc. 운영 자금으로 사용한다.


페렉스테라퓨틱스는 올해 초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교수이자 메사추세츠종합병원(MGH)에서 생체공학 및 바이오나노의약 연구팀을 이끌고 있는 최학수 교수가 설립한 바이오 벤처다.

 

최 교수는 부작용 및 효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혈색소 침착증(철분과다증) 치료용 나노킬레이트 플랫폼을 개발, 2019년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게재하면서 학계와 업계 주목을 받은 받 있다.

 

이오플로우 측은 페렉스테라퓨틱스가 개발한 약물은 높은 잠재력에도 치료기간인 1~3주 동안 지속적으로 피하로 약물을 전달해야 하는 문제가 있지만, 자사 웨어러블 약물전달 시스템 기술을 접목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회사는 올해를 글로벌 시장 공략 원년으로 삼고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오플로우는 앞서 2019년 세계 50대 제약사인 '메나리니'와 5년간 유럽 17개 나라에 대한 약 1500억원 규모 독점 공급 계약을 맺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출시가 다소 지연됐으나, 올 하반기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한 상태다.


중동 지역 진출도 성공했다. 회사는 지난 3월 '걸프드럭'과 중동 지역 5개 나라에 약 49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8월에는 UAE(아랍에미리트) 규제기관 품목허가 획득 후 걸프드럭으로부터 첫 구매주문서를 수령했다. 


최근에는 중국 최대 혈당측정기 업체인 시노케어와 합작사 '시노플로우'에 이오패치 생산을 위한 장비, 패치용 부품 및 기술지원 서비스를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인슐린펌프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진출을 위한 채비도 한창이다. 회사는 이르면 연내 FDA(식품의약국)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자체 개발한 웨어러블 약물전달 플랫폼으로 다양한 분야 확장을 추진 중"이라며 "글로벌 제약사 약물을 자사 약물전달 플랫폼에 적용하는 복합형 제품 개발 협의도 디수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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