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등 사용 바이오비아 원랩, 국내 진출 박차
바이오비아 "ELN·LIMS 등 기반 제약사 신약 개발 지원"
2022.10.24 05:50 댓글쓰기



바이오비아가 자사의 ‘바이오비아 원랩(BIOVIA ONE Lab)’을 통해 국내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노바티스·사노피·얀센·화이자 등 글로벌 제약사에서도 활용하는 바이오비아 원랩은 연구, 개발, 분석 등에서 서류를 지양하고, 전자연구노트(ELN)·실험실정보관리시스템(LIMS) 등을 통해 제약사 신약 개발 관련 전(全) 과정을 ‘데이터化’한다.


이를 통해 협업, 생산성 제고, 규제 준수 및 안전성 위험 감소, 출시 기간 단축 등을 도모할 수 있다는 것이 바이오비아의 주장이다. 현재 GC녹십자가 바이오비아 원랩을 이용하고 있는데, 국내 제약사 등에도 접촉면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지난 21일 서울 강남파이낸스빌딩에서 열린 의료기기산업 출입 전문기자단 간담회에서 이호상 바이오비아 브랜드팀 매니저는 이 같이 밝혔다.


바이오비아 원랩은 국내 제약업계에서도 ‘디지털 변화(DT·Digital Transformation)’가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으로 탄생했다.


이미 노바티스·사노피·얀센·화이자 등 글로벌 제약사에서는 DT의 일환으로 바이오비아 원랩을 활용하고 있는데, 국내 제약업계 환경도 적잖이 바뀐 만큼 이 같은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 매니저는 DT 필요성으로 신약 개발 등 전 과정에서 나오는 데이터의 체계적 관리 및 공유, ESG 등 경영환경 변화로 인한 환경오염 및 환경규제, 책임 있는 구매 및 조달, 자원 및 폐기물 관리, 기후변화 및 탄소배출 등을 들었다.


특히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2020년 10월 말 공표한 ‘의약품 제조업체 데이터 완전성 평가지침’으로 데이터 조작 적발 시 ‘원스트라이크 아웃’ 등 무관용 원칙으로 처벌하는 점이 DT 필요성을 노정한다.


바이오비아에 따르면 바이오비아 원랩 강점은 ELN과 LIMS 등에 있다.


ELN은 종이 노트를 대체하는 것을 넘어 랩 내부 및 랩 간 발생하는 연구자, 소프트웨어 및 분석장비 사이 정보, 작업 및 물질 흐름의 효율적으로 관리를 통해 개인 생산성은 물론 집단 지성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


여러 도메인에서 유래한 실험 데이터를 완전한 버전으로 공유 및 검색이 가능한 문서로 통합하는데, 해당 문서는 전 세계 다양한 연구팀이 단일 연구노트 앱을 배포 및 유지보수 할 수 있어 랩 운영 간소화와 협업 강화, 비용 절감 및 생산성 제고 등이 가능하다.


LIMS는 제약사의 연구, 개발, 분석 및 QA/QC 랩에 서류 기반 과정을 제거하고 샘플생성, 재고 관리, 장비연동, 레시피 및 시험방법 관리, 업무 의뢰, 실험 수행, 결과 리뷰 등 전(全) 과정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묶었다.


연구소 데이터가 전산화 될 경우 종이 기반 연구소에서 겪는 반복적인 오류, 데이터 연속성 부재, 협업의 어려움 등 문제 해결을 기대할 수 있다. 나아가 ONE Lab이 제공하는 클라우드는 보안성을 높이는 동시에 필수적인 IT 간접비 및 TCO(총 사용 비용)을 절감한다.


이 매지저는 “사노피의 경우 임상기간을 18개월에서 12개월로 단축하는 등 효과가 있었다”며 “국내서도 연구 디지털화를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카카오 먹통 사태로 불거진 데이터 소실 문제와 관련해서 그는 “이중화가 동일 건물에 있었다는 것이 문제”라며 “서울, 오송에 데이터센터를 두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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