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임플란트 업체들이 유명 연예인을 앞세운 홍보 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른바 '스타 마케팅'으로 브랜드 친화력을 높이고 매출 신장까지 거두겠다는 계획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 덴티스, 네오임플란트 등 국내 임플란트 제조사들이 유명인을 전속모델로 발탁하고 브랜드 홍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 12월 인기 트롯 가수인 김다현, 김태연을 전속모델로 발탁하고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캠페인에서는 '뭐가 달라도 다르겄쥬~'라는 메시지를 담아 오스템임플란트가 지닌 차별성을 강조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김다현을 자회사 오스템올소돈틱스 광고 모델로도 발탁했다.
오스템올소돈틱스는 치과 교정재료 전문기업으로 교정재료 업계에서 연예인을 광고 모델로 기용한 건 이례적이다. 오스템올소돈틱스는 청소년은 물론 중·장년층 세대까지 폭 넓은 호감도를 구축해 브랜드 인지도와 친화력을 제고할 방침이다.
덴티스도 지난 2020년 가수 임영웅을 전속모델로 발탁하고 3년 연속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덴티스는 그동안 대국민 캠페인을 전개하며 기업 철학을 전하면서 치과 검진문화 조성에 일조해왔다.
덴티스는 지난 8월부터 자회사 티에네스에도 임영웅을 광고모델로 내세워 홍보를 하고 있다.
티에네스는 투명교정 솔루션 '세라핀'을 개발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덴티스는 투명교정이 낯선 대중에게 심미성과 편리성을 갖춘 세라핀을 소개해 소비자 충성도를 높여가겠단 계획이다.
네오임플란트 역시 올해 초 드라마, 예능 등에서 활약하고 있는 배우 정경호를 새 모델로 발탁했다.
네오임플란트는 임플란트 전문 제조사 네오바이오텍 국내 영업을 담당하고 있다.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약 70여개국에 연간 120만개 이상 임플란트를 공급하고 있다.
광고 영상에서는 '환자 편안함을 먼저 생각하는 요즘 임플란트, 네오임플란트'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디지털 가이드 시스템인 '바로가이드'를 언급한다.
특히 '네오~ 네오~ 네오하세요~'라는 CM송은 반복되는 가사와 리듬감으로 강한 중독성을 일으키며 시청자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이밖에 기업 대표가 직접 캠페인에 참여하며 차별화는 꾀하는 사례도 있다.
메가젠임플란트는 박광범 대표가 TV 광고에 출연해 기업 철학과 핵심 메시지를 전한다. 메가젠은 앞서 2016년 배우 김상중과 윤여정을 전속모델로 기용하기도 했으나 이들 대신 기업 대표를 내세우는 차별화를 선택했다.
업계에서는 스타 마케팅이 브랜드 대중 인지도와 친화력을 제고하는 데 효과적이란 설명이다. 특히 최근 젊은 층에서 임플란트 시술을 찾는 추세가 짙어지면서 광고모델 섭외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제품 정보를 주입하는 광고가 아니라 기업이 추구하는 메시지와 철학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교윤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