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EMR 사업 속도…시장 지각변동 촉각
씨소프트 흡수합병 이어 전문인력 채용 등 차별화 전략 강화
2022.11.02 04:57 댓글쓰기

씨젠의료재단이 병의원 SI(System Integration) 사업 진출에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말 천종기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에스지메디칼 자회사 씨소프트를 흡수합병하고, 최근에는 전자의무기록(EMR) 및 처방전달시스템(OCS) 전문인력을 채용하며 역량을 한 데 모으고 있다.


비트컴퓨터, 유비케어, 이지케어텍 등 기존 SI 업체들이 시장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떤 전략으로 차별화를 꾀할지 주목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씨젠의료재단이 의원용 전자차트인 ‘씨차트(SeeChart)’를 내세워 병의원 SI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씨차트는 사용자 맞춤형 기능을 바탕으로 환자 중심 의료서비스를 구현하는 전자차트다.  최신 IT 기술을 접목해 사용자 편의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한 것이 강점으로 진료, 청구, 환자관리, 병원 경영 등 의료인이 오직 의료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통합 기능을 구현했다.


주요 기능으로 ▲증상부터 처방까지 진료 페이스에 따른 편리한 유저 인터페이스 ▲진료실 별 접수·수납·예약 통합 환자 관리 ▲전자 데이터 교환 파일 생성에 따른 원클릭 청구 ▲수탁검사 접수 및 결과 조회 등의 업무 자동화 등이 꼽힌다.


씨차트는 천종기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에스지메디칼 자회사 씨소프트가 개발한 솔루션이다. 의료정보 시스템 개발업체인 씨소프트는 지난 2018년부터 씨차트를 개발해 왔다.


씨젠의료재단은 지난해 12월 씨소프트를 흡수하고 솔루션 고도화에 주력하고 있다. 실제 재단은 지난 7~8월 두 차례에 걸쳐 해당 사업부문 인력 채용 공고를 올리기도 했다.


씨젠의료재단이 SI 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기존 기업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재단은 그동안 질병 검사에 주력하며 입지를 키워왔던 만큼, SI 사업과 거리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SI 시장은 비트컴퓨터, 유비케어 등을 중심으로 포인트닉스, 네오소프트, 이지스헬스케어 등 경쟁 업체들이 포진해 있는 상황이다. 씨젠의료재단은 이런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갈 차별화 전략이 과제로 주어진 셈이다.


현재 재단은 각종 박람회에 참가해 솔루션을 소개하며 인지도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실제 씨젠의료재단이 전시회에서 이른바 ‘명당’을 선점하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와 관련, 씨젠의료재단 관계자는 “SI 사업은 오래 전부터 추진해 왔고, 지난해 씨소프트를 재단이 흡수하면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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