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니버스글로벌, 병원계 표준 'P-HIS 구현' 속도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 보급 박차…정밀의료 사업 추진 탄력
2022.11.07 05:08 댓글쓰기

모든 것이 데이터로 연결되는 '빅데이터' 시대가 도래하면서 국내 병원계 역시 데이터 활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병원에서 생산되는 데이터는 환자의 민감한 정보를 다루는 만큼 '안전'에 대한 중요성도 부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휴니버스글로벌이 클라우드 기반 병원정보시스템으로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해결책을 제시해 이목이 집중된다.


휴니버스글로벌은 클라우드 기반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P-HIS) 개발 기업이다. 지난 2017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가 진행한 국책사업에서 탄생했다.


고려대학교의료원이 주도한 P-HIS 개발 사업에는 정부 예산 199억8300만원 등 총 500여 억원이 투입됐다. 고대의료원 외에도 삼성SDS, 비트컴퓨터 등 8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P-HIS는 환자 진료정보, 건강검진 및 유전정보 등 각종 건강 관련 데이터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관리토록 하는 병원정보시스템이다.


자체 서버에서 데이터를 관리하는 온프레미스(on-premise) 방식과 달리 클라우드에 데이터를 관리하는 점에서 가장 큰 차이를 보인다.


클라우드를 이용하면 손쉽게 서버를 늘릴 수 있기에 실시간으로 발생하는 막대한 데이터에도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특히 데이터 보관 및 운영에서도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다.


휴니버스글로벌은 P-HIS는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병원 간 데이터 통합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회사는 지난해 고대안암병원, 구로병원, 안산병원 등 3개 병원시스템을 PHIS로 통합 적용하고, 클라우드 기반으로 완전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환자 동의 하에 산하 병원 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다.


이는 진료 연속성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환자 중복처방 및 중복검사를 방지해 의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특히 정밀의료 실현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휴니버스글로벌은 모든 의료기관이 사용할 수 있는 표준 P-HIS를 구현하겠단 각오다. 이를 위해 2~3년 내 국내 상급종합 및 대학병원 10곳에 P-HIS를 보급하겠단 목표를 제시했다. 현재 천안충무병원과 아산충무병원에 P-HIS 구축 작업도 마무리 단계다. 


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 다지기도 한창이다. 회사는 현재 네이버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와 협업해 P-HIS 보급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1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유치에 성공해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위한 채비도 갖췄다.


회사 관계자는 "진료 정보, 유전체 기록, 생활 습관 등 각종 건강 관련 의료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 임상 연구, 신약 개발 등 다양한 정밀의료 사업과 시너지를 창출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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