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조작' 피에이치씨 최인환 대표 등 4명 구속
서울남부지검, 진단키트 美FDA 허가 획득 거짓정보 제공 등 혐의
2023.01.26 06:10 댓글쓰기

코로나19 유행 당시 허위 정보로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 피에이치씨 최인환 전(前) 대표 등 임직원 4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25일 서울남부지검은 자본시장법위반 등 혐의를 받는 체외진단 의료기기 업체 피에이치씨 대표이사 등 임직원 4명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공범인 부사장 2명도 지난해 11월 재판에 넘겼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 등은 2020년 3월부터 9월까지 관계사인 필로시스 진단키트가 국내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했다고 허위 홍보하는 방식으로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이 이 같은 방식으로 얻은 부당이익은 214억원에 달한다.


2020년 8월 피에이치씨 주가는 FDA 허가 소식에 힘입어 17거래일만에 1300원대에서 9000원대로 588%가량 급등했다가 4개월 뒤인 같은 해 12월 1700원대까지 내려갔다.


검찰은 최씨 등이 피에이치씨와 관계사들의 자금 또는 이익 중 595억원을 가로챘다고 봤다. 또 피에이치씨 상장 유지를 위해 다른 코스닥 상장사의 자금 132억원을 빼돌린 혐의도 적용했다.


최씨 등은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미국의 FDA 업무처리 대리인과 이메일인 것처럼 조작된 이메일을 증거로 제출하거나 압수수색 영장 집행 중 증거 이메일을 삭제한 혐의도 받는다.


합수단 전신인 금융·증권범죄수사협력단은 지난해 1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패스트트랙으로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합수단은 같은 해 5월 출범해 수사를 이어왔다.


검찰은 "관련자들의 혐의에 대해서도 신속히 수사해 범행의 전모를 규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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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해경 02.22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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