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지난해 의약품 유통업체 가운데 매출 1위는 지오영이 차지했다. 뒤이어 백제약품, 쥴릭파마코리아 순으로, 이들 세 업체는 모두 매출 1조원 클럽에 포함돼 있다.
13일 매출 상위 10위권 의약품 유통업체들의 2019년 감사보고서를 살펴본 결과, 지오영이 매출 1조9365억원으로 업계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2.8% 증가한 것이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보다 14.2% 늘어난 405억원으로 집계됐지만, 순이익은 12% 감소한 231억원으로 확인됐다.
업계 2위 백제약품은 매출이 전년보다 9.7% 확대된 1조4294억원으로 확인됐다. 외형성장과 함께 수익성도 양호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7.7% 늘어난 81억원, 순이익은 14.8% 증가한 41억원이었다.
쥴릭파마코리아의 매출액은 1조185억원으로 전년 대비 15.1% 확대됐다. 규모는 커졌지만 실속은 없었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67억원, 순손실은 81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지오영 자회사인 지오영네트웍스는 업계 4위를 차지했다. 이 회사의 매출은 전년 대비 12.05% 오른 8966억원, 영업이익은 16.83% 증가한 42억원, 순이익은 8.3% 늘어난 3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오영과 지오영네트웍스를 비롯 경남지오영, 강원지오영, 대전지오영, 영남지오영, 호남지오영, 제주지오영, 남산약품, 선우팜, 성창약품 등의 매출을 모두 합산하면 약 4조원에 달한다.
매출 규모 5위 복산나이스는 전년 대비 16% 성장한 7851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영업이익은 0.8% 감소한 83억원, 순이익은 각각 18.2% 늘어난 77억원으로 나타났다.
6위 온라인팜의 작년 매출은 7832억원으로, 전년 대비 15.3% 성장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급증했다. 각각 전년보다 88.1%, 75.5% 늘어난 91억원, 37억원을 기록했다.
7위인 비아다빈치의 매출액은 직전년도보다 13% 확대된 6619억원으로 확인됐다. 영업이익은 의약품 도매업체 중 가장 높은 44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30.2% 상승한 수치다.
엠제이팜은 작년 매출이 전년보다 15.2% 늘어난 6300억원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수익성은 떨어졌다. 영업이익은 0.9% 감소한 54억원, 순이익은 38.1% 감소한 23억원이었다.
9위는 인천약품으로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과 비교할 때 17.9% 오른 6089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54억원으로 0.9% 줄었으며, 순이익은 32억원으로 전년보다 108.6% 급등했다.
티제이팜 매출액은 전년과 비교해서 12.2% 오른 5372억원이었고, 영업이익은 1.5% 하락한 48억원, 순이익은 3.4% 내린 30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