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 신설 도전 한림대 '2025년까지 전임교원 23명'
신규 16명·소속변경 7명 채용건 이사회 전원 찬성 통과
2019.02.12 05:16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교육부가 신설 약학대학 확정 및 발표 시기를 이달 말로 늦춘 가운데, 학교법인 일송학원 이사회가 오는 2025년까지 약학대 전임교원(신규임용 및 소속변경 포함)을 총 23명 채용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약학대 유치를 위해 전국 12개 대학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한림대학교가 유치에 실패할 경우, 채용계획을 수정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1일 학교법인 일송학원 ‘2018학년도 6차 이사회 회의록’에 따르면 이사회는 지난해 12월 27일 열린 회의에 ‘한림대학교 약학대학 설립 및 전임교원 채용계획(안)’을 상정하고, 전원 찬성으로 원안을 통과시켰다.
 
각 학년도 약학대학 전임교원 채용계획 인원(명)은 올해 신규임용 및 소속변경 각각 2명, 2020년 신규임용 2명·소속변경 1명, 2021년 신규임용 3명·소속변경 1명, 2022년 신규임용3명·소속변경 3명, 2024년 신규임용 2명, 2025년 신규임용 1명 등이다.
 
이에 도서출판 기파랑 대표 안병훈 이사가 약학대 설립과 이를 위한 전임교원 채용 필요성에 동의하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석좌연구원인 김유승 개방이사도 재청한 것으로 공개됐다. 해당 건은 재적이사 5인의 전원찬성으로 통과됐다.
 
하지만 한림대 약학대학 설립과 전임교원 채용계획이 실제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더욱이 교육부의 신설 약학대 발표는 당초보다 늦어지면서 2월 말 혹은 3월 예정이다. 약학대 유치에 실패할 경우 한림대가 이들의 인건비를 감수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2월 중 결과발표는 예정이었던 것이지 확정이 아니었다”며 “정원배정심사위원회(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이 순서이고, 절차에 따라 추진 중에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약학대 신설 심사는 약학계·의료계·간호계·자연계·이공계·교육계 전문가들과 유관단체로 구성된 약학대 정원배정심사위원회에서 담당하는데, 해당 위원회 작업도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해 11월 23일 비수도권 대학에 ‘2020학년도 약대 정원 배정을 위한 기본계획’을 안내한 바 있고, 여기에는 전북대, 군산대, 고신대, 광주대, 대구한의대, 동아대, 부경대, 상지대, 유원대, 을지대, 제주대, 한림대 등 12개 대학이 신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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