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업체 5%, 국내 의약품 유통시장 70% 점유'
심평원 '작년 완제의약품 공급액 71조, 도매상 간 거래 19조'
2020.06.18 11:49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국내에서 완제의약품을 공급하는 도매상 및 제조사, 수입사 등 유통업체 가운데 상위 5% 기업이 전체 유통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2019 완제의약품 유통정보 통계집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완제의약품 공급금액은 70조9541억원인 것으로 나왔다.
 
의약품을 공급하는 업체 수는 3317곳이며 도매상이 2888곳으로 가장 많았고 제조사가 256곳, 수입사가 173곳으로 나왔다.
하지만 3317곳 가운데 상위 5%에 해당하는 166곳의 업체가 49조1655억원을 공급, 전체 유통 금액의 70%에 가까운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도매상은 77곳이 24조, 제조사 67곳이 19조, 수입사 22곳이 6조 가량의 의약품을 공급 중이다.
 
도매상의 경우 업체수와 유통 금액이 가장 많다. 자연히 유통과정에서 도매상-도매상 간의 거래 금액도 많은 편이다.
 
제조·수입사가 공급하는 내역 중 요양기관에 직접 공급하는 비율은 3조원으로 11.4%에 불과하다. 반면 도매상에 공급하는 금액은 22조원으로 89%를 차지하고 있다. 도매상과 도매상 간 거래도 19조원이나 된다.
 
한편, 전체 의약품의 표준코드수는 16만2594개이며 품목수는 5만4130개, 업체수는 555곳으로 집계됐다. 제조품목이 92.6%를 차지하며 수입품목이 7.3%, 기타품목이 0.1%로 나왔다.
 
생산실적은 ▲2017년 17조2181억원 ▲2018년 18조1715억원 ▲2019년 19조4472억원 등으로 꾸준히 증가 추세이며 수입실적 또한 ▲2017년4조2717억원 ▲2018년 4조9514억원 ▲2019년 5조5784억원으로 늘고 있다.
 
구체적으로 생산업체 254곳 가운데 100억~500억 미만의 생산금액을 기록한 업체가 67곳(26.4%)로 가장 많았고 2000억 이상 생산업체수도 28곳으로 11%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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