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만에 부활 약대, 성대 최고 ‘666:1’ 경쟁률 폭발
2022년도 수시 모집 평균 36.9:1, 고대·경희대·동국대 등 400:1 넘어
2021.09.15 15:47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14년 만에 학부 신입생 선발을 재개한 약학대학 수시 모집에 수만명의 지원자가 몰리며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성균관대, 동국대, 경희대, 고려대 약대 경쟁률은 400대 1을 넘었으며 경쟁률이 가장 높은 성균관대 논술우수 전형은 666대 1을 기록했다.
 
약대는 2008학년도까지 4년 학부제로 신입생을 선발했지만 이후 학부 2년을 마친 뒤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PEET)을 치르고 편입해 4년을 마치는 체제로 전환됐다.
 
2022학년도부터 ‘통합 6년제 학부’로 전환되면서 전국 37개 약대가 14년 만에 학부 신입생 선발을 재개했는데 총 1743명(정원 내 기준)을 선발하며 수시모집에서 957명(54.9%), 대학수학능력(수능) 점수 위주인 정시모집에서 786명(45.1%)을 뽑는다.
 
14일 마감된 2022년도 수시 모집의 각 대학 지원자 등을 분석한 결과, 약대는 총 1109명(정원외 포함) 모집에 4만956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36.93:1’로 집계됐다.
 
다른 과와 다르지 않게 논술전형 경쟁률이 특히 높았는데, 성균관대에 이어 동국대 논술전형은 6명 모집에 3501명이 지원해 583.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경희대와 고려대 논술전형도 경쟁률이 400대 1을 넘어섰는데, 경희대는 8명 모집에 3453명(경쟁률 431.6:1)이 고려대는 10명 모집에 4089명(경쟁률 408.9:1)이 지원했다.
 
중앙대 논술전형은 20명 모집에 2945명이, 연세대는 5명 모집에 736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각각 147.3대 1, 147.2대 1로 나타났다.
 
논술전형 외 일반전형에서 또한 상당 부분이 경쟁률 30:1을 넘기며 인기가 증명됐다.
 
가천의대 가천의약학 전형은 경쟁률이 35.5대 1을 기록했으며 ▲가톨릭대 지역균형 31대 1 ▲강원대 미래인재전형 31.3대 1 ▲경북대 일반학생전형 38.8대 1 ▲덕성여대 학생부전형 35.1대 1 ▲목포대 교과일반 30대 1 ▲아주의대 ACE전형 34.7대 1 ▲영남대 일반전형 46.3대 1 등으로 나타났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약대 모집 재개 첫해부터 600대 1이 넘어가는 경쟁률을 기록한 전형이 나왔다는 것은 이과 최상위권 학생들의 쏠림현상이 반영된 것으로 일부 대학의 경우 치대 입시 성적을 넘는 결과를 나타낼 수도 있을 것”이라며 “재수생과 반수생 증가 영향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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