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약대생 실무교육 '미래인력 양성센터' 구축
2025년까지 사업비 180억 투입···'약사인력 제약산업 진출 지원'
2022.03.23 12:11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정부가 제약산업 제조공정 및 품질관리 GMP 실무실습 교육을 담당할 ‘미래인력 양성센터’ 구축에 본격 나선다.
 
해당 센터는 약사 인력의 제약산업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약대생 대상 GMP기반 실습교육 실시가 목적이다. 이를 위해 오는 2025년까지 4년간 18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보건복지부는 제약산업 수요 맞춤 핵심인력 양성을 위해 권역 내 현장 실무형 교육거점 역할을 수행할 지자체를 공모한다고 23일 밝혔다. 
 
광역자치단체-기초자치단체-운영기관(비영리법인·단체, 공공기관 등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 기관)의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청하면 된다.
 
1차년도인 올해 기본 및 실시설계, 각종 인증절차 등에 국비 10억원이 배정됐다. 제약산업 인력양성을 위한 의약품 제조공정 실무실습 교육 시설 및 기업지원 QC·QA 분석지원 시설 구축을 위한 설계다.
 
2차~4차년도인 2025년까지 건축 및 장비구축에 국비 116억원, 지방비 54억원 등 총 180억원이 투입된다. 총 사업비와 별도로 센터 건립을 위한 부지는 지자체가 별도 확보해야 한다.
 
이를 통해 제형별 제조실 구축 및 GMP급 시설·제약 공정장비를 구축하게 된다. 또 품질관리 및 분석, CMC 지원 인프라를 마련하게 된다.
 
센터는 권역 내 제약공정 핵심인력을 양성해 인력난을 해소하게 된다. 기업 QA·QC 분석과 CMC를 지원하는 기능과 역할을 수행한다.
 
건축은 연면적 2400㎡ 이상에 제약공정 실습교육 및 QC·QA 분석장비가 들어간다. 주요시설로 고형제와 주사제 등 제형별 구분 및 일반제형 생산 가능한 cGMP 제조실이 구축된다.
 
청정실(Cleanroom) 등급 Class 1만 이하 등 무균지역으로 관리되고, 원료칭량, 혼합, 과립(HSM 등), 건조, 타정, 액제조, 부품 보관, 선별, 공정평가 및 반제품 보관창고, 일반 사무실 등 고려해 구축된다.
 
의약품 1만~5만정 규모 제조 가능한 초기 설비도 갖춰야 한다. 원재료, 완제품 성적시험 등 품질관리 시설 및 생산공정 GMP 규격 확인을 위한 품질보증 시설도 마련된다.
 
최근 5년간 제약을 비롯한 의료기기, 화장품 등 보건산업은 연평균 9% 수준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제약산업이 세계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 수준으로 여전히 낮고, 세계적 수준의 선도기업이 없다는 점은 보건산업 지속 성장의 한계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정부는 우수인력 유입체계 마련을 위해 제약·의료기기 특성화대학원과 혁신형 기업의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또 약사인력의 제약산업 진출 지원을 위해 약대생 대상 GMP기반 실습교육을 담당할 ‘제약산업 미래인력 양성센터’를 신설토록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는 2030년까지 제약 글로벌 50대기업에 2개사가 신규 진입하고, 수출규모는 400억달러, 일자리 12만개 달성을 위해 전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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