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진단, 손상된 신경세포 보호·재생 기전 규명'
자생한방 척추관절연구소 '시르투인1(Sirtuin1) 유전자 활성화 작용 기반'
2021.12.21 10:2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공진단이 손상된 신경세포를 어떻게 보호하고 회복시키는지에 대한 연구 논문이 최근 발표됐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 실험 연구팀은 공진단이 ‘시르투인1(Sirtuin1)’ 유전자를 활성화시켜 신경세포 보호와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을 확인하고 관련 기전을 최초로 규명했다고 21일 밝혔다.

시르투인1은 노화를 억제하는 장수 유전자로 알려진 ‘시르투인(Sirtuin)’의 한 종류로 노화와 관련된 질병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공진단의 효과 기전을 밝힌 이번 연구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Nutrients(IF=5.717)’에 11월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실험을 위해 자생한방병원이 직접 조제한 ‘자생 공진단’을 활용했다.

먼저 대뇌피질 신경세포에 공진단을 3가지 농도(10, 25, 50μg/mL)로 처리했다. 이어 24시간 동안 과산화수소(H2O2)에 노출시켜 손상 정도를 확인하고 공진단이 시르투인1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다. 그 결과 공진단은 시르투인1 발현을 활발하게 유도해 과산화수소로 손상된 신경세포 생존력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진단 농도에 비례해 시르투인1의 활성도가 높아졌으며 신경세포 성장이 촉진됐다.

연구팀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신경세포간에 신호를 전달하는 축삭의 길이 변화를 살펴봤다. 과산화수소에 손상을 받아 짧아진 축삭과 다르게 공진단이 처리된 신경세포에는 시르투인1의 활성화를 통해 신경세포의 성장과 재생이 일어나며 축삭이 길어졌다.
 
축삭 길이도 공진단 농도의존적으로 성장이 일어나며 늘어났다. 이에 더해 연구팀은 공진단의 신경세포 보호 및 재생 효과와 시르투인1 관련성을 입증했다.

연구팀은 먼저 시르투인1의 억제제(EX-527)를 통해 시르투인1 발현을 의도적으로 억제했다. 이어 공진단을 처리하여 시르투인1의 발현이 억제된 상황에서도 신경 보호 및 재생 효과가 있는지 살펴봤다.

그 결과, 신경세포에서의 축삭 성장이 일어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연구팀은 공진단의 신경 보호 기전이 시르투인1을 통해 주로 일어난다는 점에서 공진단과 시르투인1이 직접적인 관련성을 가진다고 판단했다.
 
김현성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공진단의 신경 보호 및 재생 효과가 장수와 건강 유전자인 시르투인1의 발현을 통해 이뤄진다는 것이 신경세포 실험을 통해 최초로 규명돼 의의가 있다”며 “더 나아가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공진단이 기억력 감퇴 등 여러 신경질환 치료 및 예방에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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