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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南北 전통의학협력센터 공동 건립'
2월28일 국회 토론회서 제안, 북한 보건의료시스템 참여방안 모색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가 남북 간 보건의료분야 교류 재개를 위해 ‘남북 전통의학협력센터 건립’과 ‘한약재 재배 및 고려약 생산’ 등의 공동 추진을 제안했다.
한의협은 지난 2월28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이석현 의원(외교통일위원회)과 공동 개최한 ‘남북 보건의료협력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에서 이 같은 활동계획 및 보건의료분야 제안 내용을 밝혔다.
이날 최혁용 회장은 "남측 한의학과 북측 고려의학 교류는 단순한 호혜적 협력을 넘어 경제적 협력관계까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 고려의학 현황 및 한의학 분야 남북 교류 활동’ 주제발표를 통해 ▲북측 내 고려약재(한약재) 재배 및 고려약 생산 공장 설립 ▲일회용 침 공장 건립 ▲남북 의약품 상호 교류 및 협력 ▲남북 전통의학협력센터 건립 및 공동연구 ▲남북 전통의학 의료인력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을 제안했다.
일회용 침 공장 건립과 관련해 최 회장은 "북측과 협의를 통해 그쪽에서 필요로 하는 일회용 침(針) 수요를 먼저 파악해 생산 체계를 갖춘 뒤 점차 해외 수출을 추진, 북측 고려의학의 산업화와 선진화 유도 및 1차 보건의료 환경 개선에 이바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남측의 혈맥약침과 면역약침, 북측의 금당 2호 주사제 등과 같이 서로 강점을 가지고 있는 의약품에 대한 상호 수입 등 교류를 통해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를 목표로 하자"고 제안했다.
최 회장은 “현재 북측은 1차 의료의 80% 이상을 고려의학이 담당하고 있을 정도로 의존도가 높다”며 “북측 보건의료 특성인 예방의학 강조와 함께 강화된 1차 의료체계, 신의학과 고려의학 융합을 통한 의료공급의 효율성을 공동 연구하면 남북한 보건의료시스템이 가진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