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황청심원, 신경세포 사멸 억제 등 뇌졸중 예방"
자생한방병원 홍진영 연구위원, 신경재생인자 발현 촉진 동물실험 성과
2022.08.29 17:29 댓글쓰기




우황청심원이 신경세포 사멸을 억제하고 다양한 신경재생인자 발현을 촉진시켜 뇌졸중 예방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생한방병원은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 홍진영 선임연구원 연구팀이 최근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연구팀은 우황청심원의 뇌졸중 예방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배아일 17일차 쥐의 대뇌피질 신경세포에 우황청심원을 3가지 농도(2, 10, 50μg/mL)로 나눠 처리했다. 


이어 각 세포들을 포도당이 없는 배양액과 저산소 환경에서 배양시켜 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허혈성 뇌졸중 상태를 유도했다. 


이후 신경세포를 염색해 차이를 분석한 결과, 우황청심원 농도가 높아질수록 신경세포 생존율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황청심원 효능에 대한 추가적인 검증을 위해 항산화효과 실험도 진행됐다. 뇌졸중으로 인한 신경 손상은 세포사멸을 유도하는 산화스트레스와 염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연구팀은 산화질소 합성효소인 iNOS 발현 정도를 측정했는데, 우황청심원은 iNOS를 억제함으로써 산화 인자 활성도를 낮추고 산화스트레스 환경을 개선하는 효과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우황청심원이 뇌졸중을 예방하는 신경재생인자 발현량을 증가시킨다는 점도 규명됐다. 


우황청심원을 처리한 대뇌피질 신경세포에 뇌졸중을 유도한 이후 세포재생 관련 유전자인 NF200과 신경재생에 주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 GAP-43 발현량이 유의하게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우황청심원이 혈관 생성과 신경세포 기능 향상에 관여하는 혈관내피성장인자(VEGF)를 활성화시켜 축삭돌기 성장을 촉진한 것으로 해석했다. 


홍진영 선임연구원은 "전통 한의학 처방으로 활용돼 온 우황청심원의 우수한 뇌졸중 예방 효과가 객관적으로 증명된 실험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SCI(E)급 국제학술지 ‘Antioxidants’ 7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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