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종합병원 평가 앞둔 건국대병원 고민 '병상'
중환자실 음압격리병실 기준 등 엄격 '축소' 불가피‧‧‧서울‧충주 신축 '오리무중'
2022.05.19 13:08 댓글쓰기

건국대학교 병원들의 병상 축소 문제가 점차 구체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국대병원은 5기 상급종합병원 심사가 맞물리면서 병상 축소 문제가 더 커졌고, 건국대 충주병원의 경우 의료진 감소가 지속적으로 발목을 잡고 있었다. 근본적인 해법으로는 신축 및 증축이 거론되지만 해법으로 제시되기에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학교법인 건국대학교는 지난 12일 건국대는 학원창립 91주년 기념식 및 비전 선포식을 열고 학교 및 소속 기관의 명암을 조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제기된 건국대 소속 병원들의 가장 큰 이슈는 ‘병상 축소’였다. 우선 건국대병원은  5기 상급종합병원 평가 통과를 위해서는 추가적인 병상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유광하 건국대병원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5기 상종평가에서는 허가병상 10%를 중환자실로, 1%를 음압격리병실로 갖춰야 한다”며 “1개 음압격리병실을 만들려면 6개 일반병실이 필요하다. 5기 상종 기준에 맞춰 6개 음압격리병실을 추가하려면 36개 일반병실을 감축해야 하는 만큼 전체 병상도 800개로 축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건국대병원의 병상 축소 문제는 오제 오늘만의 사안이 아니다. 2016년 869병상에서 현재는 824병상으로 축소됐고, 코로나19 이후 행정명령으로 음압병실이 추가되면서 실질적으로는 799병상만 운영 중인 상황이다.


특히 간호간병통합병동 및 신생아중환자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이후 음압격리병실 구축, 병상간격 조정 등 국가 규정이 변경되면서 지속적으로 줄어들었다.


현재로써는 의학전문대학원 건물을 활용하는 방안이 실현 가능한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교육부 지침에 따라 의학전문대학원이 글로컬 캠퍼스로 전면 이전하면서 생긴 빈자리에 감염병 병동을 구축하는 것이다. 다만 의학전문대학원 건물을 병동으로 활용하려면 대학 소속 건물을 병원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문제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충주병원의 경우 의료진 이탈로 인한 진료역량 감소가 병상 축소로 이어지고 있다.


김홍섭 건국대 충주병원장은 91주년 기념식에서 “현재 병원에서 근무 중인 의료진은 57명으로 과거보다 25% 줄어든 상태”라고 토로했다.


이어 “지방 특성상 근무여건이 좋지 않다보니 이탈하는 의료진이 많다. 적자도 수십억씩 누적되고 있다”며 “개선을 위해 심장혈관센터나 유방갑상선센터 등 센터 위주로 병원을 운영하려고 하지만, 의료진 이탈로 심장혈관센터를 운영할 수 있는 의료진이 1명도 없다. 여러모로 고통받고 있다”고 말헀다.


두 병원 모두 해법으로는 ‘공사’를 꼽았다. 새 건물 건설이나 증축을 통해 병상 축소 및 근무여건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유 병원장은 “병원 준공 이후 17년이 지나 시설이 상대적으로 노후화됐다”며 “증축 및 공간 재배치를 동해 진료공간 확보가 우선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김 병원장도 “30년된 건물이라 뜯어서 고쳐도 표가 안날 정도다. 병원 브랜딩을 위해서라도 신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여전히 병원 신축 및 증축 사안은 미정인 상황이다. 이번 91주년 기념식뿐만 아니라 최근 이사회 회의록, 평의회 회의록, 예산안 등에서도 신축 및 증축 관련 내용은 찾아볼 수 없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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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ae 05.20 15:06
    15, 30년 노후건물 타령하는 병원장보니 뭐가, 중한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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