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병원 첫 참여 등 포괄간호 확대 추세
건보공단, 이달부터 적정수가 마련 등 고도화 주력
2016.01.31 20:00 댓글쓰기

올해 본격적으로 간호·간병통합서비스(포괄간호서비스에서 명칭변경)가 확대되는 가운데 안과전문병원도 새로이 명단에 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29일 데일리메디가 입수한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1월 기준)에 따르면,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신청한 의료기관은 총 115곳이다. 이 중 함평성심병원, 성베드로병원, 한길안과병원 등 총 3곳이 이번 달 신규 의료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주목할 점은 포괄간호와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이는 안과전문 한길안과병원이 2월 중순부터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시행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한길안과병원은 고령환자가 많은 진료 특성상 감염병 우려를 배제시키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설명이다.  

 

한길안과병원 정윤숙 간호부장은 “변경되는 시설, 추가되는 약 8명의 간호인력 등 투입비용이 만만치 않다. 하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필요한 부분으로 판단했다”고 언급했다.

 

실제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위해 들어가는 비용 대비 경제적 이득은 낮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지만, 향후 제도의 활성화와 특별한 환자 서비스의 일환으로 신청했다는 것이다.   

 

정 간호부장은 “안과 특성상 장기보다는 단기입원이 많아 포괄간호와 연계하기 어렵다는 분석과는 달리 환자 연령대가 높아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특히 “첫 진입이라는 상징성, 좋은 선례로 남아야 한다는 부담과 함께 적극적 움직임을 보일 것”이며 “환자의 건강권과 제도의 발전을 위해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현장(일산병원)

 

앞서 언급한 안과전문병원을 포함해 다양한 종별·과별 의료기관이 합류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건보공단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고도화’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2월에는 3억8000만원으로 책정된 대규모 연구용역이 예정된 상태이다.

 

구체적으로 ▲사업평가 및 질 제고방안 연구용역(2억원) ▲수가개발 및 제도 발전방안 연구용역(1억2000만원) ▲간호인력 근무실태조사 및 개선방안 연구용역(6000만원) 등이 진행된다.


건보공단 간호간병통합서비스확대추진반 관계자는 “2018년 전체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포괄간호가 확대됨에 따라 올해는 그간 발생한 문제점 등을 명확히 파악하고 제도의 고도화를 위해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종별, 과별로 인력배치를 위한 연구를 진행하면서 적정수가를 찾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언급했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