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관리료 포함 '독립 간호수가' 마련 총력”
보험심사간호사회 총회, '심평원 심사체계 개편에도 역량 집중'
2019.02.23 06:14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대한간호협회 산하 보험심사간호사회(이하 간호사회)는 22일 서울아산병원 연구원대강당에서 정기 대의원 총회를 열고,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추진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방안을 평가하고 금년도 계획에 대해 밝혔다.
 
특히 총회에서는 “올해 간호법 제정과 함께 독립적인 간호수가 마련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의지를 내비쳤다.
 
보험심사간호사회 손순이 회장은 “정책팀 등 간협 조직개편이 이뤄지면 협력을 통해 간호관리료 등 독립적인 간호수가가 마련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지난해까지 추진된 4대 중증 및 3대 비급여 등 보장성 강화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손 회장은 “뇌·뇌혈관 MRI 급여화에 이어 올해는 뇌경부·흉부·복부 MRI 등을 앞두고 있다”며 “특히 간호사회 숙원사업이었던 기재부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삭감 실적을 완전히 없앴다”고 자평했다.
 
이어 “올해는 심사체계 개편에도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아직 복지부에서 구체적인 계획은 내놓지 않았지만, 심평원의 심사패턴이 의료현장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심사패턴을 논의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올해는 30주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에, 오는 9월 21일 제30주년 창립기념학술대회가 성황리에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보고했다.

신경림 간협회장 "전담간호사(가칭) 적극 추진"
 
독립적인 간호수가 마련은 간호사 역할 정립과 함께 간호계 최대 화두 중 하나다.
 
이날 대의원 총회에 참석한 대한간호협회 신경림 회장도 격려사를 통해 “교육·진료·상담 등 세 가지는 모두 간호사 역할”이라며 “간호조무사에 대한 업무 지도 등 다양한 역할들이 모두 차트에 기재돼야 행위수가가 나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나라에도 전담간호사(가칭)를 만들어야 하고, 현재 대다수 병원에서 운영 중인 설명간호사처럼 자격증을 가지고 인증제로 할 것”이라며 “일본은 26개, 미국은 46개 등으로 업무가 구체화 돼 있고, 이것이 수가와 연결돼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 회장은 올해 간협의 주요 목표는 간호법 제정과 함께 마리안느와 마가렛 간호사의 노벨상 후보 추천을 위한 서명운동 활동을 꼽았다. 스위스 출신인 마리안느와 마가렛 간호사는 40여 년 동안 소록도에서 한센병 환자들을 위해 봉사했다.
 
신 회장은 “마리안느와 마가렛 간호사가 노벨평화상을 타게 되면 간호사 이미지와 인식개선 등을 따로 할 필요 없다”며 “그분들의 정신을 이어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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