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협 신경림 회장 장기집권, 간선제 폐지 직선제'
행동하는간호사회 '지부 아닌 회비 낸 회원에 선거권 보장' 촉구
2020.05.22 05:16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신경림 대한간호협회 회장의 장기집권을 우려하며 회장 선거 방식을 간선제가 아닌 직선제로 변경하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행동하는간호사회(이하 행간)는 ‘대한간호협회 회장 간선제를 폐지하고 직선제를 실시하라’라는 성명문을 21일 발표하며 이 같은 뜻을 밝혔다.

 

대한간호협회(이하 간협)는 1958년 제정된 정관에 의해 간선제로 임원을 선출하고 있으며, 오는 5월29일 제87회 정기 대의원총회에 신경림 회장의 연임 여부를 결정한다.

 

지난 32대, 33대 회장을 연임하고 현재 37대 회장으로 활동 중인 신경림 후보는 38대 회장에도 단독으로 출마해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에 행간은 “이대로 신경림 후보가 당선된다면 장기집권으로 인한 문제가 심히 우려된다”며 “지부가 아닌 회비를 낸 회원에게 평등한 선거권과 피선거권 권리를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간협 회장은 전국 17개 지부 중 5개 지부의 추천을 받아야 출마할 수 있는데 5개 지부 추천은 기존 3개 지부에서 제32대 신경림 회장(2008~9) 재임 시 변경한 것이다.

 

행간은 성명문을 통해 “임원 후보자 등록절차제도가 없는데 전국 지부는 어떻게 후보자를 알고 추천하는지 매우 궁금하다”며 “이후 선거에서 몇 명의 회장 후보자는 5개 지부 추천을 받지 못하여 출마조차 할 수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간호사들은 오래 전부터 대한간호협회의 회장 직선제를 요구해왔다.

 

평간호사들 투쟁 역사를 담은 소식지 ‘참간호’를 발행하며 1987년부터 1997년까지 활동했던 전국간호사위원회 준비위원회의 주요 활동의제 중 하나도 바로 대한간호협회 회장의 직선제 요구였다. 그러나 약 20여 년이 지난 현재도 직선제는 실현되지 않았다.

 

행간은 “전국간호사위원회 준비위원회 정신을 계승해 수십 년 전부터 간호사들이 바라왔던 대한간호협회 직선제를 강력하게 요구하며 43만 간호사 회원의 선거권과 피선거권이 보장되도록 노력할 것이다”며 “민주 선거제도가 반영된 임원선거 직선제가 되는 날까지 건강권 실현을 위한 행동하는간호사회는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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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2000
  • dd 08.22 23:03
    간호사 입장도 대변하지 못하는 대한간호협회는 직선제로 바꿔라

  • RN 08.21 18:54
    가만 있으니까 바보로 봤죠? 언제까지 독재놀이 하며 간호사들 협회비 빼먹으면서 잘먹고잘사나 두고봅시다. 이제는 행동할겁니다.
  • 간호사 08.21 18:34
    이제는 바뀔 때가 됐습니다. 언제까지 두고볼 겁니까? 우리가 꾸준히 주장하고 행동하지 않으면 그냥 무시해도 되는 이벤트처럼 여기고 오늘만 넘기자 식으로 나올 인간들입니다.
  • 간호사1 08.21 18:31
    적폐의 끝...꼰대집단...윗물이 변하지 않으면 이 바닥은 희망이 없습니다.뭉쳐서 끌어내려야 합니다.
  • 간호사 08.20 16:46
    간협에 매년 들어가는 협회비가 얼마인지 아십니까

    증원해서 현재 매년 2만명이 배출되고있고 간호사수는 42만명입니다 한명당 7만원씩 걷어가고있죠

    근데도 회장은 자기들끼리 돌려먹습니다

    오직 목표는 자리보존과 증원을통한 협회비증가

    이둘밖에없는듯 보이네요

    임상간호사가 죽든말든 늙으신 어르신들만 배부르게살면 되니까요

    기자한테 제보많이 부탁드립니다
  • wd40 05.26 09:00
    간호사들을 위한 진짜 목소리는 대한간호협회가 아닌 행간이 제대로 내고 있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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