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나이트근무 없는 '간호직 공무원' 인기 상승
채용인원 계속 늘어 738→1437→1595명···코로나19 여파 금년 시험 2회→1회
2020.06.08 05:2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3교대‧나이트 근무 등 민간병원의 힘든 근무환경을 떠나 ‘간호직 공무원’을 찾는 간호사가 많아져 채용 인원과 접수 인원이 모두 상승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간호·보건전문 종합교육기업 ‘간호교육연수원’은 최근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의 8급 간호직 공무원의 지역별 경쟁률을 발표했다.
 

간호직 공무원은 행정자치부 및 각 시·도 주관으로 매년 3월과 6월에 2회 실시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시험이 연기됐고 횟수도 1회로 단축, 오는 6월13일 필기시험이 예정돼 있다. 
 

서울직은 3개 과목, 지방직은 5개 과목을 준비해야 하는데 서울직 공채는 누구나 응시가능하고 지방직의 경우에는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일치하거나 3년 이상 거주한 이력이 있어야 한다.
 

간호직 공무원은 전국 국립, 공립, 시립병원 및 시·군·구·읍·면 단위의 보건소, 의료원 및 재활원에서 근무하며 전문직 공무원으로 보건 업무를 담당하게 되는데 병원으로 발령받는 경우를 제외하곤 교대·나이트 근무가 없는 점 등으로 최근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간호교육연수원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간호직 공무원 채용인원은 2018년 738명에서 2019년 1437명, 올해는 1595명을 선발하는데 2019년에는 기존 1회 실시하던 시험 횟수를 2회로 늘려 채용 인원을 대규모 확충했다.
 

채용 인원에 큰 증가 폭을 보인 2019년 서울은 195명 증가한 291명 ▲경기도 218명(79명 증가) ▲강원도 148명(113명 증가) ▲전북도 78명(40명 증가) ▲전남도 99명(71명 증가) ▲울산시 26명(23명 증가)을 선발했다.
 

채용인원 증가는 경쟁률과 합격 난이도 하락으로 이어져 서울 기준 평균 90점 수준을 상회하던 합격선은 실제 지난 2019년 10점 이상 떨어져 80.5점을 기록했다.
 

경쟁률은 서울 기준 2016년 18명 선발에 2186명이 지원해 121.4:1으로 세 자릿수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지만 2018년 18.2에서 19년 11.1로 대폭 하락했다.
 

전북 또한 경쟁률이 2016년 기준 32.2:1에서 19년 8.7까지 떨어졌으며 충남은 31.6에서 8.4로 감소했다.
 

서울·제주·부산·대구권 경쟁률 높아

경쟁률은 19년 채용인원을 대거 늘려 전체적으로 하락세를 보였지만 서울과 제주, 부산, 대구가 2년 연속 두자릿수를 기록하며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2019년 기준 대구시는 14.1:1로 가장 경쟁이 치열했고 제주시(13.8), 서울시(11.1), 부산시(10.8) 역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인 곳은 강원도였는데 2018년 기준 8.2에서 19년은 3.5로 하락했다. 2019년 기준 충남 4.1, 인천 5.5, 경기 6.4를 기록 상대적으로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간호교육연수원 관계자는 “대규모 채용을 시작했던 지난 2018년부터 상승세를 비교해보면 오는 21년 역시 더 많은 수를 채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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