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 속 간호인력 비상···잇단 감염자 발생
서울·경기·대전 등 확진자 발생···의심증상 불구 출근 간호조무사 법적 조치
2020.07.08 12:04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최근 광주,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재확산이 이어지면서 간호인력의 확진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방역당국 및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 7일 경기 안양시에서 코로나19에 확진된 40대 남성 A씨는 서울 서초구의 한 정형외과 의원에서 간호조무사로 근무중이다.
 

A씨는 6일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자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실시 후 7일 확진 판정받았다.
 

보건당국은 해당 지역 내 동선 및 접촉자 등을 조사 중이지만 아직 확진자의 정확한 감염경로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경기도 역학조사관이 자세한 감염경로와 확진자 동선 등을 조사 중에 있다"며 "역학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확진자의 관내 이동경로 등 정확한 세부정보를 알려드리겠다"고 전했다.
 

대전의 한 의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조무사도 최근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해당 간호조무사는 의심 증상이 있음에도 계속 근무를 이어가 소규모 집단 감염으로 이어졌다.
 

대전 서구 정림동의 한 의원에서 근무한 간호조무사 B씨는 지난 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코로나19 감염 증상이 있었음에도 해열제를 먹고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계속 근무를 이어가 동료 직원과 환자 및 B씨의 남편과 아들에게까지 감염이 확산됐다.
 

대전시 이강혁 보건복지국장은 "B씨는 미열 등 코로나19 증상이 발현한 이후 해열제를 복용하며 며칠 동안 계속 출근했다"며 "B씨가 근무한 의원 또한 직원이나 환자를 상대로 이뤄진 방역조치가 상당히 미흡했던 것으로 나타나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전담병원에서 근무하던 간호사 C씨는 최근 환자를 진료하던 중 감염됐다.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 격리병동에서 근무하던 40대 간호사 C씨는 지난 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C씨가 머문 병동과 기숙사를 소독하고 접촉자를 확인하는 등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간호사 C씨와 접촉한 의료진 및 직원 84명은 전수조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밝혀졌지만 C씨와 밀접 접촉한 의료진 등 40명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C씨는 지난 3일 관외 일정을 제외하고는 병원과 기숙사에 머문 것으로 조사돼 방역당국은 C씨가 격리병동에서 일하다 치료를 받는 환자와 접촉하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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