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최소 3000명 이상 사망·수백만명 이직 고려
국제간호사협회, 코로나19 발생 1년 분석···'올 하반기 병원들 위기'
2021.03.11 14:3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전 세계 60개국에서 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해 최소 3000명의 간호사가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130여 개국 간호사협회가 참여하는 국제 연맹인 국제간호사협의회(ICN)는 3월 1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를 팬데믹으로 선언하고 1년이 지난 현재 전 세계에서 3000명 이상의 간호사가 사망했으며또한 수백만명의 간호사들이 이직을 고려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하워드 캐튼 ICN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에서 "간호사들이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엄청난 정신적 충격을 겪으며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지쳐 있다"면서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다 했다"고 밝혔다.

ICN은 2021년 하반기부터 예상되는 대규모 간호사 이직 및 은퇴로 병원 업무가 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캐튼 사무총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하반기부터 많은 간호사들이 이직할 수 있다”며 "현재 전 세계 2700만명의 간호사들이 일하고 있으나 약 600만명이 부족한 상태로, 오는 2030년까지 400만명의 간호사들이 정년으로 퇴직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대유행이 종식되면 경험이 풍부한 간호사들이 부족해져 그동안 미루어졌던 엄청난 양의 일상적인 병원 업무가 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 세계 간호사 부족은 거의 1300만명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본다”며 "간호사를 배출하는 데 3~4년의 훈련이 필요하기 때문에 우리는 벼랑 끝에 몰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간호사들이 코로나19 대유행 중 엄청나지만 일을 감당하며 세계를 이끌고 있다"며 "궁극적으로 코로나19의 역사에서 이들의 헌신도는 백신 개발자들과 동등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캐튼 사무총장은 각국 정부가 간호사의 세계적인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간호사 양성을 위한 투자를 더욱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기존 직원이 계속 근무할 수 있도록 장려해야 한다”며 “다른 것은 몰라도 미래의 위기를 위한 보건 시스템 강화와 기존의 간호사들에 대한 격려를 위해 더 나은 보수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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