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간호조무사·간호사 '성범죄' 잇따라 발생 충격
환자 성추행·불법촬영 및 동료 여성 간호사 방 침입 혐의 등
2021.08.16 19:52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이슬비 기자] 병원 내 성범죄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서울 서초구 소재 某병원의 20대 남성 간호조무사가 준유사강간 및 준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이 간호조무사는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 간 수면내시경 여성 환자들을 상대로 준유사강간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들 신체를 만지고 불법촬영을 했는데 각각 19회, 22회에 달한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최소 12명이다. 지난 4월 피해자가 수면내시경 후 마취가 풀려 정황을 인지한 피해자와 가족이 고소를 진행,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A씨 PC 및 휴대전화에서 관련 사진이 37장 발견됐다. 그는 조사 과정에서 범행사실을 모두 시인하고 지난 13일 서울중앙지검에 넘겨졌다. 
 
용인동부경찰서도  용인 코로나19 임시생활시설의 30대 남성 간호사를 성범죄 혐의로 조사 중이다. 이 간호사는 직원들과 술을 마시고 들어오던 길에 동료 여성 간호사 방에 몰래 들어가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피해자는 이튿날 옷이 일부 벗겨져 있던 사실을 이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CCTV 분석을 통해 범행 시점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최근 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4만여 명의 보건의료노동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여성 노동자의 11.4%가 언어적·시각적 성폭력을 경험하고 5.3%가 의사에 반하는 신체접촉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63.9%의 여성노동자가 폭언·폭행·성폭력 중 적어도 한 가지 종류 이상의 폭력적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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