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234명·경상대(본원) 104명·경북대병원 19명 '부족'
강민정 의원 '국립대병원 간호사 정원 채우고 정규직 비율 늘려야' 지적
2021.10.19 15:51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임수민, 이슬비 기자] 지방 국립대병원의 간호사 정원 대비 현재 인원 과부족이 심각하고 퇴직률도 높아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정원 대비 가장 과부족이 심한 곳은 전북대병원으로 무려 234명이 부족했다.
 
19일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열린민주당 강민정 의원은 지방국립대병원의 간호사 부족문제를 지적했다.
 
강민정 의원은 “국정감사에 참여한 8개 병원 간호사 현원은 어느 한곳도 정원이 채워진 곳이 없다”며 “필요한 인원이 부족하면 결국 업무를 나눠야 하고, 당연히 이직률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날 국정감사에 참여한 8개 병원은 경북대병원, 부산대병원 본원 및 분원, 경상국립대병원 본원 및 분원, 전남대병원, 전북대병원, 제주대병원 등이다.
 
간호사 정원 대비 현재 인원 과부족은 전북대병원이 23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상국립대병원(본원) 104명 ▲경상국립대병원(분원) 99명 ▲경북대병원 19명 등이 뒤를 이었다.  
 
만성 인력난에 따른 퇴직률 또한 높게 나타났는데, 채용된 지 5년 이내 퇴직한 간호사 비율은 경상국립대병원 분원이 92%에 달하는 등 대부분의 병원이 80%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 의원은 “간호사들이 왜 그만두나 이유를 살펴보면 대부분 비정규직이기 때문”이라며 “수습기간이 평균 3~4개월이고, 길게는 1년에 달해 엄청 길다. 여기 계신 총장님 및 병원장님들 수습기간을 1년 두면 일이 제대로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에서 역할이 중요해진 간호사들 정원을 다 채우도록 노력하고, 정규직 비율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수민·이슬비 기자 (min0426@dailymedi.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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